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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로이킴, 신곡 가사로 심경 대변?…‘기소유예’의 뒷맛

입력 : 2020-05-28 11:52:19 수정 : 2020-05-28 18: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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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가수 로이킴이 자작곡으로 심경을 대변했다. ‘기소유예’를 받은 그다. 범죄 혐의가 없다는 뜻이 아니다. 

 

 로이킴은 지난 27일 디지털 싱글 ‘살아가는 거야’를 발표했다.

 

 ‘살아가는거야’는 28일 오전 8시 기준 음원사이트 지니·벅스의 실시간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는 18위에 오르는 등 상위권에 안착한 모습이다.

 

 로이킴의 소속사도 로이킴 밀기에 나섰다.

 

 현재 로이킴의 소속사인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도 보도자료를 통해 “신곡 ‘살아가는 거야(Linger On)’는 로이킴의 자작곡으로, 삶의 무게 만큼 앞으로 나가가려는 노력이 힘에 부칠 때, 아무도 알아주지 못하더라도 그 끝에는 찬란한 빛과 함께 한 뼘 더 성장한 우리가 있을 거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아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며 “특히, 로이킴의 진심이 담긴 노랫말과 함께 한층 깊어진 ‘로이킴표 감성’을 예고한다”고 자평했다.

 

 이어 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에 대해서 소속사는 “강한 빗속에도 차분하고 쓸쓸하게 언덕을 오르는 로이킴의 뒷모습이 인상적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가던 길을 향해 걸어가는 로이킴의 모습이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고 언급한다. 

 로이킴이 직접 쓴 가사를 보자. “사실 나도 그리 강하진 않아 / 보이진 않아도 상처투성이야 / 나약해 보이기 싫어서 눈물을 삼키고 /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는 거야”, “언젠가는 결국 끝이 나겠지 / 그 뒤엔 무언가 날 위로해주겠지 / 많은 걸 잃어서 이 모든 걸 이해할 수 있는 / 또 다른 내가 나를 맞이하겠지 / 그보다 나은 내가 기다리겠지” 등이다. 

 

 요약하자면 ‘상처에 눈물을 삼키고 살아가다 보면 끝은 오고 성장한 내가 기다릴 것’ 정도가 되겠다.

 

 ‘기소유예’다. 검사가 형사 사건에 대하여 범죄의 혐의를 ‘인정’하나 범인의 성격, 연령, 환경, 범죄의 경중·정상, 범행 후의 정황 따위를 참작하여 공소를 제기하지 않는 일을 뜻한다. 

 

 기소유예 소식 이후 로이킴이 음란물을 공유하기 위한 것이 아닌, 합성된 음란물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로이킴 우호 여론을 만들었다.  

 

 그렇다면 로이킴은 정말 이 사진 한 장이 전부일까.

 

 일명 ‘정준영 단톡방’을 최초 보도 기자는 SBS 공식 유튜브 채널의 한 방송을 통해 “이는 정준영이 압수된 황금폰에서 나온게 아니고 경찰 수사 추가 진행에서 로이킴의 핸드폰에서 따로 나온 자료”라 설명했다. ‘음란물 합성 사진 지적’이라는 주장을 뒷받침 하기 위해서는 경찰 처분서 공개, 전후 맥락을 알 수 있는 카톡 등을 공개하면 될 것이라는 것. 

 

 일명 ‘정준영 단톡방’에 로이킴이 있던 것도 맞다. 최초 보도 기자는 “로이킴이 불법촬영을 공유하거나, 그에 대한 동조는 없었다”면서도 “로이킴이 (최근)알려진 것 처럼 낚시방에만 있었다던지, 낚시 이야기만 했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더불어 “단톡방 멤버중에 김 씨라는 사람이 있다. 정준영, 로이킴을 포함한 멤버들이 여행을 갔고, 이 곳에서 김씨의 불미스러운 성폭행 사건이 있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은 최근 2심에서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2년6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성범죄 집단과 어울리며 스스로 덫을 놓아 상처를 만든 건 로이킴 본인이다. 내달 해병대에 입소하는 그. 제대 후엔 진짜 남자가 되어 돌아오길 바란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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