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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오심, 현장은 변화를 말한다

입력 : 2020-05-28 09:45:18 수정 : 2020-05-28 10: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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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이혜진 기자] 계속되는 오심, 현장은 변화를 말한다.

 

시즌 초반부터 KBO리그가 심판 논란으로 들썩이고 있다. 가장 최근 문제가 된 장면은 LG 정근우의 태그업 판정이다. 정상적인 태그업 플레이를 시도했음에도 리터치 규정위반이라는 판정을 받아 득점이 무효화됐다. 문제는 해당 부분이 비디오판독 대상이 아니었던 것. 카메라가 모든 상황을 비출 수 없기 때문에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중계화면엔 당시 상황이 비교적 정확하게 담겨져 있었다. 비난의 목소리가 더 커진 배경이다.

 

현장에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핵심은 공정성 확보다. 비슷한 이슈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개선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빠르게 대처하자는 것이다. 류중일 LG 감독이 대표적이다. 4심 합의제와 더불어 비디오 판독 대상 범위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과거에 비해 카메라 수가 많아지고 기술적인 발전도 이뤄지면서 판독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가령 3루 태그업이나 투수 보크 등은 영상으로 충분히 체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시간이 길어지는 것 때문에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감독 입장에선 애매한 부분이 있으면 비디오 판독을 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판독할 수 있는) 가지 수를 늘리는 것보다 심판들이 애매하다고 느낄 땐 목록에 없어도 합의 하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싶다. 대상을 자꾸 늘리는 것보다 그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그래봐야 많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KBO가 비디오판독 제도를 도입한 것은 2014시즌 후반부터다. 초기에는 5가지 항목이 전부였다. 홈런성 타구의 홈런여부, 외야타구의 파울·페어 여부, 포스·태그 아웃 상황에서의 아웃·세이프 여부, 파울팁 포함 야수의 포구 여부, 몸의 맞는 볼 여부 등이다. 이후 타자의 헛스윙·파울 여부, 홈 플레이트 충돌 여부 등으로 확대됐다. 물론 기본은 심판진의 정확한 판정이다. 다만, 실수가 나올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대비를 철저하게 하는 것 역시 중요한 대목이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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