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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배우와 감독으로서의 협연…조진웅과 정진영

입력 : 2020-05-21 12:09:36 수정 : 2020-05-21 13: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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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베테랑들이 만났다. 조진웅과 정진영이다. 하지만 이 중 한 명은 카메라 앞에 서지 않고 메가폰을 잡았다. 정진영이 첫 연출에 도전하면서 새로운 조합이 완성됐다. 이들은 과연 어떤 연주와 지휘를 펼쳤을까.

 

21일 영화 ‘사라진 시간’(정진영 감독, 6월 18일 개봉 예정)’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조진웅과 정진영 감독이 참석했다.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외지인 부부가 의문의 화재 사고로 사망하면서 수사를 담당하게 된 형구(조진웅)는 단서를 추적하던 중 하루 아침에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상황에 빠지게 되는 미스터리물이다.

 

 

우선 어떻게 배우와 감독으로 만났을까. 무려 40년 만에 꿈을 실현했다. 배우로 살아왔던 정진영은 17세부터 품어왔던 감독에 대한 꿈을 57세에 완성한 것이다. 시나리오 작업부터 조진웅을 염두에 두고 썼고 캐스팅으로 확정했다. 이에 조진웅은 “왜 굳이 저를 염두에 둬서 쓰신 걸까 했다”며 “선배로서 위협이 조금 있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하지만 선후배 관계에 이끌려 탄생한 작품은 아니다. 조진웅은 “탄탄한 작품이고 상당히 미묘한 맛이 있다”며 “정진영 감독이 썼다는 인식이 없으며 해저 몇천 미터 속에 있던 보물이 나온 거 같다. 본인이 쓴 거 맞냐고 수차례 물어봤다. 조금이라도 표절이 없냐고 물었다. 작업하면서도 천재적이 내러티브에 감탄을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이준익 감독 역시 시나리오를 보고 격려를 전달했다고 한다.

 

정진영은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을까. 정 감독은 “이 영화는 기존의 익숙한 내러티브와 다르게 생각했다”며 “감독해보겠다고 한 게 4년 전부터로 이 전에 시나리오는 두 개 있는데 너무 익숙해서 버렸다. 새로 쓴 건데 영화가 됐다. 훌륭한 배우들이 구현해줘서 영화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조진웅이 “진짜냐”고 묻자 정 감독은 “의혹을 제기하지 말라”고 해 웃음을 안기기도.

 

베테랑 배우 경력은 현장에서도 빛났다. 포인트는 배우에 대한 세심한 배려였다. 정 감독은 “배우는 감정을 전달하는 존재”라며 “감정을 표현하는 데 삐끗하지 않게 배려해야 한다. 감정 디렉션할 때 옆에 가서 속삭였다. 크게 얘기해서 스태프들이 알아채면 안 된다. 배우가 연기하면 스태프도 놀라야 한다. 내가 배우를 해봤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알고 있다”고 했다. 이에 조진웅도 “코로나 19 사태에 맞이하는 현장은 또 다르다”며 “현장 경험이 많은 정진영 선배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편하게 연기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었다”며 동의했다.

 

 

두 사람은 어떤 협연을 준비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진웅은 행사가 끝날 무렵 코로나 19 시대에 어려움이 있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코로나 사태 따위가 문화의 힘을 이길 수 없다. 저희는 지속적으로 문화 예술로 치유하겠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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