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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을 잊지 않았다

입력 : 2020-04-10 14:32:39 수정 : 2020-04-10 15: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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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 구자철(31·알 가라파)의 흔적은 아직도 선명하다.

 

 아우크스부르크 팬들에게는 팀을 떠나 카타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구자철이 아직도 그리운 듯 하다. 구단이 진행하는 역대 베스트11 드림팀 투표에서 후보에 오르면서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영문 트위터를 통해 ‘드림 베스트11’ 투표를 진행 중이다. 이 투표는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포지션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을 뽑아 '드림팀'을 만드는 방식이다. 각 포지션별로 4명씩 후보를 정해 팬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후보엔 전·현직 선수가 포함돼 팀의 '역대 베스트 11'을 선정하는 식이고, 2000년대에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후보에 포함된다.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가 9일 발표한 오른쪽 미드필더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구자철은 지난 2012년 1월 임대로 아우크스부르크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볼프스부르크로 복귀했다가 2014년 1월 마인츠로 이적한 그는 이듬해 8월 다시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2018-2019시즌까지 팀의 주축 전력으로 활약했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는 동안 155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남겼고 한국 국가대표 주장으로도 성장했다. 구자철에겐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던 팀이자 전성기를 함께 한 팀인 셈이다.

 

 구자철은 현재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고 있는 마르코 리히터, 프라이부르크에서 뛰는 조나탕 슈미드, 은퇴한 마르셀 은젱과 경쟁하고 있다. 투표의 향방이 어떻게 흘러갈 지는 알 수 없지만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구자철이 남긴 족적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18-2019시즌 이후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계약이 끝난 구자철은 현재 카타르 알 가라파에서 뛰고 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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