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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왜 거기서 나와’… 총선에 시름 앓는 마미손·박새로이 [이슈]

입력 : 2020-04-09 11:31:05 수정 : 2020-04-09 18: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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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총선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후보자들이 허가 없이 이미지를 도용해 논란이 예상된다. 보수와 진보를 가릴 것 없다. 마구잡이 무단 도용에 연예계가 시름을 앓고 있다. 도용당한 이미지는 정치색(정치적 성향)과 연관, 예민한 부분인 만큼 연예인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복면 래퍼 마미손은 최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홍보를 위해 자신과 관련된 저작권을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언급했다. 마미손 매니지먼트사 세임사이드 컴퍼니는 8일 “마미손을 연상하게 하는 이미지와 저작물을 무단 도용해 선거 홍보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마미손은 어떠한 정당의 홍보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지 않다”며 “당사의 동의 없이는 마미손의 어떠한 이미지와 저작물도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 동대문구 갑 국회의원 후보 민중당 오준석 후보는 최근 마미손의 어록과 그의 노래 ‘소년점프’를 패러디한 홍보물을 배포했다. 마미손은 엠넷 ‘쇼미더머니777’에 출연, 화제를 모은 래퍼다. 이중 자아라는 독특한 컨셉과 ‘소년점프’라는 인기곡으로 유튜브 조회수 1000만 뷰를 기록했다. 오 후보는 공식 입장을 통해 “매니지먼트까지 확인하지 못했다”며 “선거운동 지역의 현수막은 4월 7일 자로 모두 교체된 상황, 온라인상의 홍보물도 내리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수난은 JTBC ‘이태원클라스’ 주연 박새로이(배우 박서준)도 겪었다.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인기 웹툰 ‘이태원 클라쓰’를 무단 도용해 홍보물을 제작했다. ‘수성을 클라쓰’ 속 주인공 ‘홍새로이’로 ‘이태원클라쓰’를 재구성했다. 홍보물에는 박새로이 머리를 한 홍 전 대표의 모습이 담겨있다. 홍 전 대표는 홍보물에서 박새로이와 자신의 공통점에 관해 설명했다. 유년 시절 억울한 일을 당하고 억울함에 대항하기 위해 꿈을 가졌다는 점과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성격 등을 공통점으로 내세웠다.

 

원작자인 조광진 작가는 삭제를 요구했다. 조 작가는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태원 클라쓰가 어떠한 정치적 성향도 띠지 않길 바란다”고 썼다. 웹툰이 연재된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측 역시 “(홍 전 대표 측과) 사전 협의가 있지 않았다”고 항의했다. 홍 전 대표 측은 ‘수성을 클라쓰’ SNS 계정을 비공개로 돌리고,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는 등 ‘이태원 클라쓰’ 패러디 홍보를 중단했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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