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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메이저리거, 시즌 취소돼도 서비스타임 챙긴다

입력 : 2020-03-27 16:16:13 수정 : 2020-03-27 18: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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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시즌이 취소돼도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은 인정을 받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선수 노조가 2020시즌에 대한 기본적인 틀을 구성했다. ESPN,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27일(이하 한국시간) “MLB 노사가 시즌 단축에 따른 연봉지급, 등록일수 계산 등 주요 논의 조항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이 언제 시작될지, 몇 경기를 치를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 시점에서 협의 가능한 것들을 논의했다. 선수들은 이날 투표로 의견을 전했고, 28일 구단주 모임까지 통과하면 최종안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서비스타임 보장이다. 서비스 타임은 선수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된 기간이다. 연봉협상, 자유계약선수(FA) 취득 등의 주요 근거로 활용된다.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MLB에서 등록일수는 이동 일을 포함해 186일이다. 최대 172일 이상 채워야 한 시즌을 띤 것으로 인정받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단축, 혹은 아예 취소가 되더라도 40인 로스터,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있는 선수들은 예년처럼 서비스타임을 보장받는다. 

 

급여는 일단 5월까지 두 번에 걸쳐 일부를 지급받는다. 금액은 총 1억7000만 달러(약 2069억 원)다. 이 돈은 각 구단이 선수들에게 선불 개념으로 주는 돈으로 올 시즌이 아예 열리지 않더라도 선수들은 구단에 반납하지 않아도 된다. 이후에는 시즌 규모에 비례해 급여를 받기로 했다. ‘뉴욕포스트’ 메이저리그 전문기자 조엘 셔먼에 따르면 2020시즌 선수들의 연봉 총액은 40억 달러나 된다. 서비스타임을 챙기는 대신 돈은 양보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FA를 앞두고 있던 선수들은 한 숨을 내쉬게 됐다. 무키 베츠(LA 다저스),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 레즈), 마커스 스트로먼(뉴욕 메츠) 등의 경우 리그 개막 여부와 상관없이 올해 11월 FA가 된다. 대신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처럼 이미 FA 계약을 마친 경우는 손해다. 계약기간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받는 금액은 줄어든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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