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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미스터트롯’ 영탁 측, ‘알맹이 빠진 해명’에 사재기 의혹 재점화

입력 : 2020-03-26 14:12:12 수정 : 2020-03-26 16: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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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TV조선 ‘미스터 트롯’에서 최종 2위(선)를 차지한 가수 영탁 측이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해 해명 입장을 내놨지만 찜찜한 뒷맛이 남는다. 의혹 이후 한 달이나 지난 시점에 낸 입장문이지만 핵심은 다 빠졌다.

 

영탁의 소속사 밀라그로는 26일 “저희 회사와 관련된 음원 사재기 주장에 대해서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차트 조작 의혹에 선을 그었다.

 

이어 “규모가 작은 회사이다 보니 가수 지원에 한계가 있었고 좋은 활동을 위해 주변에 조력을 구하며 여러 노력을 해왔으나, 그 과정에서 회사의 미숙함으로 영탁에게 어려움이 되지 않았는지 무거운 마음”이라며 “현재, 영탁은 새로운 매니지먼트 시스템에서 지원을 받으며 열심히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알맹이 빠진 해명에 사재기 의혹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깊어진다. 

 

앞서 한 매체는 2018년 10월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가 발매됐을 당시 영탁의 소속사가 프로듀싱 겸 마케팅 업체 대표인 김 모 씨에게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순위에 들어가기 위해 음원 사재기를 의뢰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김 씨는)영탁 측으로부터 돈을 입금받은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김 씨의)다수의 계정에는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가 스트리밍 됐던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알렸다. 

해당 매체에서 확보한 사진을 보면, 김 씨가 가상 컴퓨터를 통해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대규모 스트리밍 하는 것으로 의심케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IT전문가는 “가상 PC를 이용해 한 PC당 24대씩 음원을 동시에 스트리 밍하는 것으로 보이며, 불법 음원 사재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기사 속 김 씨는 일명 송하예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업자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탁 측은 ‘주변의 조력’, ‘회사의 미숙함’ 등의 애매모호한 설명으로 공식입장을 내놨다. 사재기 의혹의 근거로 지목된 위 사안에 대한 입장은 찾아보기 힘들다. 

 

‘미스터트롯’은 종편 최고 시청률 35.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할 만큼 큰 사랑을 받은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최종 2위로 선정된 가수가 부당한 방법으로 차트인을 시도했단 의혹이 불거졌으나 이에 대한 해명은 시원하지 않다. 

 

의혹에 대한 대답만 하면 된다. 입금 여부와 스트리밍 흔적에 대한 사실관계 외에 다른 말은 ‘사족’일 뿐이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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