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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번엔 주결경…‘전속계약’ 두고 중화권 아이돌vs소속사 갈등 계속

입력 : 2020-03-26 14:04:04 수정 : 2020-03-26 1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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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그룹 아이오아이 멤버로 이름을 알린 중국 멤버 주결경이 소속사 플레디스와 전속계약 해지를 두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주결경은 2015년 플레디스와 전속계약을 체결 후, 2016년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1을 통해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I.O.I)로 데뷔했다. 이후 걸그룹 프리스틴(PRISTIN) 및 위 유닛 그룹인 프리스틴 V에 소속돼 활동했고, 최근 중국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에 출연한 바 있다. 그러나 그의 중국 내 활동이 전속계약 위반 행위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25일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이하 플레디스)는 법무법인 지평을 통해 주결경 관련 입장을 전했다. 지난달 19일 주결경을 상대로 전속계약효력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 플레디스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초 주결경이 갑자기 사측에 우편, 메일 등으로 근거없는 일방적 계약 해지통보서를 보내왔다. 현재 플레디스와 중국 매니지먼트사인 성찬성세(북견)문화전매유한공사(이하 성찬성세) 측과의 소통도 불가한 상태다. 

 

 플레디스는 ‘전속계약기간 동안 한국과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왔다’고 억울하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중국에 진출한 주결경은 장쑤위성TV 예능 ‘풍광의주’ 시즌1에 고정 출연하고, 아이치이(iQIYI)의 예능 프로그램인 ‘우상연습생’에 멘토로 고정출연 했다. 이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상황. 드라마 ‘대당여법의’로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해지통보서를 보낸 후 주결경의 연예 활동은 더 활발해졌다. 플레디스 측은 ‘독자적으로 드라마, 예능, 광고 출연 등 전속계약을 위반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찬성세 역시 플레디스와 마찬가지로 중국 내에서 전속계약 이행청구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플레디스 측은 ‘열린 마음으로 원만한 합의와 신속한 분쟁 종료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플레디스 측의 입장 발표가 나오자 주결경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웨이보)를 통해 “합작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가 많이 있었고, 커리어 발전에 대한 고민 끝에 지난해 9월 10일 변호사를 통해 플레디스와 성찬성세(중국 매니지먼트 법인)에 서면 형식으로 해결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옳고 그름에 대해 더 이상 논쟁하고 싶지 않다”는 모호한 입장을 전했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고 스스로 성장하고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면서 나를 사랑하고 믿어주는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면서 “지금까지 보살펴준 플레디스의 보살핌에 감사드린다”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주결경과 플레디스는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어딘가 익숙한 그림이다.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한경, 엑소 출신 크리스·루한·타오가 SM엔터테인먼트와, 최근에는 그룹 워너원 출신의 라이관린이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각각 전속계약을 높고 법적 분쟁을 벌인 바 있다. 특이점은 이들 모두 중화권 멤버들이라는 점이다.  

 

 케이팝이 한류의 중심에 서면서 이를 이끄는 아이돌 그룹에 아시아권 멤버들의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유독 중화권 멤버들의 이탈이 잦다.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자국으로 떠나더라도 기존의 인기를 기반으로 활발한 연예 활동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속계약을 둘러싼 이같은 논쟁이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잡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과연 주결경과 플레디스의 법적 분쟁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세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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