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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로이킴, 기소유예 처분에 심경 밝혀 “다시는 실망시키지 않도록…”

입력 : 2020-02-26 11:44:14 수정 : 2020-02-26 18: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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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음란물 유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던 가수 로이킴이 10개월간의 조사 끝에 최종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로이킴은 25일 자신의 팬 카페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글을 시작한 로이킴은 그간 불거진 음란물 유포 사건에 관해 소상히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2016년 루머로 떠돌던 사진이 합성사진임을 해명해놓은 블로그를 발견해 그 화면을 캡쳐했다. 그리고 ‘루머가 사실이 아니다’라는 내용을 단톡방에 공유했다. 이로 인해 조사의 대상이 됐고, 논란을 불러일으킨 가수 정준영과 친분을 이유로 대중의 지탄을 받게 됐다. 로이킴은 ‘그 의도와 내용과는 관계없이, 그러한 사진을 공유한 행동 자체가 잘못임을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고개 숙였다. 

 

이어 ‘나의 무지하고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큰 상처를 남기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 보내주신 여러분께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죄송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다시는 실망시키는 일 없도록 한 걸음 한 걸음 무거운 책임감과 신중한 마음가짐으로 걸어가겠다’고 글을 맺었다. 

 

일명 ‘정준영 카톡방’은 지난해 초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앞서 승리의 클럽 버닝썬 관련 논란을 수사하던 경찰은 정준영을 비롯해 남성 연예인들의 단체 카톡방 내의 범법행위를 포착했다. 그해 3월 재판에 넘겨진 정준영, 최종훈 등 일당은 구속된 상태다.

 

당시 로이킴은 ‘정준영 카톡방’의 멤버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해 4월 로이킴을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했고, 그로부터 약 10개월여 만에 기소유예 처분을 받게 됐다. 조사 결과 로이킴은 취미 생활을 함께하기 위해 구성된 다른 단체 대화방의 멤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한 한 연예부 기자는 “자숙하는 연예인 중 속사정을 알고 보면 안타까운 사람도 있다”며 로이킴을 언급하기도 했다.

 

로이킴의 심경글 게재에 앞서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로이킴의 행위가 의도와는 상관없이, 음란물 유포죄가 성립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해 경솔한 행동을 했다’고 사과하면서도 ‘다만 로이킴이 속해있던 대화방은 문제의 대화방과는 다른 별도의 대화방이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입건 이후 로이킴은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미국에서 학업을 이어오던 그는 지난해 조지타운대를 졸업했으나 졸업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 소속사는 반성하는 마음으로 한국에 머물고 있다는 입장을 대신 밝힌 바 있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세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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