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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한방병원 “손·목소리까지 ‘덜덜’… 진전증, 원인은 허약한 심장”

입력 : 2020-02-25 10:11:29 수정 : 2020-02-25 10: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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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처음에는 손이 떨리더니, 이제는 목소리까지 떨려 걱정이 이만저만한 게 아니에요.” 

 

취업준비생 박모 씨(27·남)는 중요한 면접을 앞두고 목소리가 떨리는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고민이다. 학창 시절부터 시험이나 발표 때 손을 떨어 남들 앞에 서는 것이 두려웠는데, 이제는 목소리까지 떨려 면접관에게 자신감 없어 보이는 인상을 남기고 취업에 실패할까 염려되어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다.  

 

박 씨처럼 갑자기 몸이 떨리는 것을 ‘본태성 진전증’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운 규칙적이고 율동적인 운동현상을 통칭한다. 몸 어디서든 나타날 수 있지만 대체로 손이 떨리는 ‘수전증’이 가장 많이 알려졌다. 머리가 흔들리는 체머리(두전증), 목소리 떨림증도 흔히 보인다.  

 

문병하 광동한방병원 뇌기능센터 원장은 “본태성 진전증은 ‘떨림’만이 유일한 증상”이라며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나 질병의 징후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끔 떨리는 증상이 보이면 파킨슨병을 의심하는 사람도 있다”며 “파킨슨병은 대체로 긴장여부에 상관없이 몸이 떨리고, 본태성 진전증은 신경을 쓰지 않고 있으면 떨림 증상이 없다가도 이를 의식할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게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손이나 목소리가 떨리는 증상은 흔히 노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아무런 이유 없이 몸이 떨리는 진전증으로 고생하는 젊은층도 증가세다.  

 

한의학에서는 이같은 현상에 대한 원인으로 ‘스트레스’와 ‘허약한 심장’을 지목한다. 문 원장도 “본태성 진전증은 심장이 허약하거나, 마음이 여리고 내성적이거나, 정신적 충격을 받았거나 홧병이 심하거나, 예민한 사람에서 흔하다”고 말했다.  

 

특히 스트레스는 긴장이 근육과 신경에 악영향을 미쳐 떨리는 현상을 심화할 수 있다. 문병하 원장은 “누구나 긴장하면 뒷목이 뻐근해지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라며 “머리떨림, 즉 두전증이 심한 사람은 이같은 증상이 남보다 심해 목 주변의 근육이 흔들리며 머리까지 떨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다수의 진전증은 긴장, 감정동요, 불안, 육체적인 피로에 의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며 “스트레스가 해소되며 떨리는 증상도 사라지는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현상은 한방에서 설명하는 ‘심허’와 관련이 깊다. 심장기능에 이상이 없더라도 스트레스, 불안, 과로가 장기간 누적되면 심장기능이 위축돼 몸의 떨림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즉, 떨리는 증상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려면 심장기능을 튼튼히 강화시켜야 한다. 광동한방병원의 경우 한·양방 협진을 통해 한의학적·양의학적 두가지 측면에서 증상을 파악한다. 우선 뇌혈류검사, 전정기능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 다른 문제가 있는지 파악한다. 큰 문제가 없다면 문진·진맥을 통해 체질에 맞는 심장기능을 강화 한약을 처방한다.  

 

체질에 맞는 탕약을 꾸준히 복용함으로써 튼튼한 심장으로 강화시킨다. 이때 침·약침 등을 병용할 수 있다. 진전증은 교감신경이 항진됐을 때 더 심해지는 만큼 이를 안정시켜주는 약침이 도움이 된다. 문병하 원장은 “오래된 진전증이라도 원인을 찾으면 얼마든지 완화할 수 있으니 증상이 느껴지면 병원을 찾을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치료뿐 아니라 생활습관 교정도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알코올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문병하 원장은 “간혹 진전증 환자 중에는 술을 마시면 떨리는 현상이 줄어드는 것을 느껴 술을 찾는 경우가 있다”며 “하지만 이는 뇌신경이 일시적으로 알코올의 영향을 받아 떨림 증상이 줄어드는 것이지, 다음날에는 떨리는 증상이 더 악화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술은 진전증에 영향을 주는 요소인 만큼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체질에 맞는 음식과 담백한 식단을 통해 심장에 과도하게 열이 오르지 않도록 하며, 꾸준한 운동으로 근육을 부드럽게 유지하는 등 떨리는 증상을 방어할 수 있는 힘을 기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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