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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극장 관객 수, 7년 만에 최저… ‘코로나19’ 여파

입력 : 2020-02-20 17:06:26 수정 : 2020-02-20 1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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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겨울 극장가가 더욱 위축됐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의 1월 한국영화산업결산 발표에 따르면, 1월 전체 관객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8만명(7.1%) 줄어든 1684만 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3년 이후 1월 전체 관객 수로는 최저치다. 1월 전체 매출액도 전년 동월 대비 75억원(4.9%) 감소한 143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메가 히트작의 부재와 코로나19 사태의 파장으로 겨울 극장가가 더욱 얼어붙었다는 평가다. 

 

2019년에는 ‘극한직업’이 1월 한 달간 481만 명을 모았고, 2018년에는 ‘신과함께-죄와 벌’과 ‘1987’이 1월 한 달간 각각 551만 명과 516만 명을 동원했다. 반면, 올해 1월에는 ‘남산의 부장들’이 1월 한 달간 387만 명을 동원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고, 이달 200만 명 이상을 동원한 유일한 영화였다.

 

외국영화 관객 수 역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1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92만명(14.8%) 줄어든 525만 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2년 이후 1월 외국영화 관객 수로는 최저치다.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71억원(13.8%) 감소한 444억 원이었다. 

 

특히, 설 연휴 3일간(1월 24~26일)의 전체 관객 수는 372만 명으로 최근 5년 동안 가장 적었으며,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연휴 기간 영화 관람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설 개봉작의 관객 수가 급감했다.

 

주말 관객 수도 110만명 선에 머물러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시기의 주말 관객 수인 155만 명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1월 독립·예술영화 순위에서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 9만9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위에 올랐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2월 15일 기준으로 13만5천 명의 누적 관객을 모으며, 여성 관객의 지지를 얻었다. ‘벌새’와 ‘윤희에게’ 그리고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까지 페미니즘과 퀴어가 결합된 여성영화들이 최근 10만 관객을 잇달아 돌파하면서 독립·예술영화 시장에 여성영화 붐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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