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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투손]심판 등장한 불펜피칭…긴장 녹인 쿠에바스 넉살

입력 : 2020-02-15 09:00:00 수정 : 2020-02-15 09: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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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투손(미국) 전영민 기자] “볼볼볼? 노노! 스트라이크!”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 위치한 KT의 스프링캠프. 투수조가 불펜 피칭을 하는 장소에서 괴성이 오가기 시작했다. 투수조가 던진 공이 포수 미트에 꽂히는 둔탁한 소리뿐 아니라 여섯 명의 포수 뒤에 선 심판들의 똑같은 스트라이크 콜까지 합쳐지자 조용한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가 시끄러워졌다.

 

 이날 KBO리그 심판 열 명이 KT 전지훈련지를 찾았다. 심판들의 2020시즌 스프링캠프인데 오는 3월 6일까지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불펜피칭뿐 아니라 2차 캠프에서 진행되는 연습 경기에서도 심판 콜이 울려퍼질 전망이다. 심판의 캠프는 스트라이크존을 비롯해 투수들의 공에 눈을 적응하는 과정이다. 낯선 외국인 선수나 신인 투수들의 구질과 투구폼을 파악하는 경우도 있다. 궤적이 독특할 경우 스트라이크존 적응 범위를 논의해야 하기 때문.

 앞서 몇 차례 불펜피칭을 진행했던 투수조는 이전과는 다르게 긴장한 듯 했다. 투수들 역시 2020시즌 스트라이크 존을 처음 맛볼 수 있는 기회인 까닭이다. 이강철 KT 감독과 이숭용 단장까지 일찍부터 지켜보자 투수들의 공이 번번이 땅에 꽂혔다. 포수들이 “오케이! 좋아”라고 말하면서 힘을 북돋았는데 어쩔 수 없었다.

 

 캠프 내내 스트라이크존 안에서 형성되던 소형준의 공도 몇 차례 홈플레이트 앞에서 떨어졌다. 소형준은 “처음으로 심판 분이 뒤에 서계시고 피칭을 해보니 실전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민은 “스트라이크 콜을 들으니 시즌 개막이 다가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 던지면서 일단 존에 적응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잠잠했던 분위기를 깬 것은 윌리엄 쿠에바스의 넉살이었다. 모든 투수들이 불펜 피칭을 마치고 필드로 옮길 때 심판들도 옆 구장을 이용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쿠에바스가 한 심판에게 다가가 “볼볼볼? 노노! 스트라이크!”라고 말했다. 한 심판도 쿠에바스의 말에 웃으면서 “오케이. 오케이”라고 답했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데스파이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쿠에바스의 등을 두드렸고, 다른 투수들도 쿠에바스의 넉살에 웃으면서 짐을 챙겼다. 매일 웃을 일이 가득한 KT 스프링캠프의 모습이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전영민 기자,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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