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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자체 IP에 사활… “올 첫 게임은 MMORPG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A3’”

입력 : 2020-01-29 18:15:16 수정 : 2020-01-29 18: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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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성장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한 조건서 배틀로얄 구현… 소울링커 도입 ‘눈길’ / 무차별 PK ‘암흑출몰’로 재미 더해… ‘세븐나이츠’ ‘스톤에이지’ ‘쿵야’ 등 연내 선봬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자체 IP를 활용하는 것은 해외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넷마블의 인지도를 극복하고 마케팅을 원활하게 해보자는 전략의 일환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며 “자체 IP 인지도가 높아지면 이에 관한 게임을 꾸준히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길 기자] ‘몬스터 길들이기’와 ‘세븐나이츠’ 등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장르에서 자체 IP(지식재산권)로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자랑했던 넷마블이 이제 반경을 키워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영역에서도 ‘본래의 우리 게임’이라는 타이틀로 승부를 건다.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엔씨소프트가 원저작권자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이라는 쌍두마차가 사실상 장악한 가운데, 넷마블이 엔씨소프트와 IP 협약을 통해 제작한 ‘리니지2 레볼루션’과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여기에 넥슨의 ‘V4’ 등으로 과점체제가 형성돼 있다. 이 같은 여건 속에서 넷마블은 앞서 수 년간 자체 IP 육성에 대한 갈증을 보여왔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차기작들을 출발선에 세울 전망이다. 이 중에서 왕년의 인기 PC 온라인 RPG ‘A3’를 모바일 MMORPG로 재해석한 ‘A3: 스틸얼라이브’가 첫 주자로 나선다. ‘A3’는 지난 2002년부터 꾸준히 사랑 받아온 장수 게임이다.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인 이데아게임즈는 18년이란 긴 시간이 흐른 지금의 시장환경에 맞게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원작인 ‘A3’의 히로인 ‘선지자 레디안’ 캐릭터를 중심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간다.
 

넷마블이 ‘A3: 스틸얼라이브’를 시작으로 자체 IP를 강화한다.

◆한지붕 가족 된 MMORPG와 배틀로얄

터줏대감들의 틈새에서 ‘A3: 스틸얼라이브’가 지닌 차별점은 바로 MMORPG와 배틀로얄 요소의 완벽한 융합을 들 수 있다. 이 연장선에서 ‘A3: 스틸얼라이브’는 배틀로얄MMORPG라는 긴 수식어를 달았다. 언뜻 상관 관계를 따지기 오묘한 조합이나, 넷마블 측은 두 요소를 유기적으로 순환시켰다. 장중선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MMORPG 장르의 성장과 배틀로얄의 경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고 설명한다. 넷마블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필드에서 전투 중인 상태 그대로 배틀로얄을 구현하는 영상을 공개해 호평을 받았다. 이용자는 장비와 경험치 획득에 아무런 손실 없이 배틀로얄을 만나볼 수 있고, 배틀로얄로 MMORPG의 성장 아이템, 경험치를 추가로 챙기게 된다. 경쟁·전략·PvP(이용자끼리 대결) 요소를 체험하려면 반드시 성장의 과정을 거쳐야 했던 기존 MMORPG와는 달리, ‘A3: 스틸얼라이브’는 초반부터 공평하게 플레이하며 동시에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A3: 스틸얼라이브’의 화려한 영상.

‘A3: 스틸얼라이브’에 적용되는 배틀로얄은 이미 2018년과 2019년 게임박람회 지스타에서 극찬을 받았다. 캐릭터 성장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이용자가 동일한 조건에서 최후의 승자 1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전투다. 최대 30인이 동참할 수 있는 배틀로얄은 개인전과 3인 팀전으로 나뉜다. 이용자는 플레이 중인 캐릭터의 직업과는 무관하게 근접·원거리·마법·버프에 특화된 11개의 무기 중 자유롭게 골라 전투에 입장한다. 광전사가 활을 들고 싸울 수도 있고 마법사가 도끼를 들고 격돌할 수도 있는 게 배틀로얄 모드의 특징. 몬스터를 처치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우선으로 할 것인지, 위험은 있지만 경쟁 상대들을 처치하며 빠르게 승리를 쟁취할지도 이용자의 몫이다.

3인 팀 배틀로얄은 30인 배틀로얄 개인전과 유사하나, 개인전과는 또 다른 팀워크를 전한다. 전략적인 팀워크를 위해 파티원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파티 HUD’와 손쉽게 소통할 수 있는 ‘스마트 핑’ 시스템을 채용했다. 일정 범위 내 팀원과 함께 전투하면 경험치를 공유할 수 있어, 팀워크를 활용한 다채로운 전투 양상이 벌어진다. 배틀로얄은 기본적으로 수동 조작이다. 정교한 조작을 위해 이동과 공격 방향을 한꺼번에 조절할 수 있는 듀얼 스틱 조작도 있다. 수동 조작에 익숙하지 않아도 시야 범위 내에서 자동으로 타깃을 잡아주는 오토 타깃팅 방식을 사용하면 된다.
 

‘A3: 스틸얼라이브’는 영혼의 파트너인 일명 소울링커 등 차별 요소를 두루 갖췄다.

◆소울링커·무차별 PK로 전투 재미 극대화

고도화 된 영혼의 파트너인 일명 소울링커도 눈길을 끈다. 소울링커는 모바일 MMORPG가 장비, 스킬, 전직 등 캐릭터 성장에 의해서만 전투의 승패가 결정되던 한계를 극복한다는 목표로 도입됐다. 광전사와 수호기사, 마법사, 암살자, 궁수 등 ‘A3: 스틸얼라이브’를 형성하는 총 5개 직업군 외에 소울링커는 공격형·방어형·지원형 3종의 전투 타입을 갖고 있다. 배치하기만 해도 캐릭터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능력 보너스를 제공하고, 동행하면서 능동적으로 전투에 참여한다. 이용자는 대적하는 보스와 상황에 따라 적합한 전투 타입과 유리한 스킬을 가진 소울링커를 조합할 수 있다.

‘A3: 스틸얼라이브’는 무차별 PK ‘암흑출몰’ 등 차별 요소를 두루 갖췄다.

전 서버에서 동 시간대 치러지는 필드 중심의 100대 100의 대규모 전투 콘텐츠인 무차별 PK(Player Killing, 유저끼리 대결해 상대 캐릭터를 없애는 것)인 ‘암흑출몰’ 역시 관전포인트다. ‘암흑출물’에서는 개인의 명예와 팀의 승리를 위한 물고 물리는 긴박감 넘치는 전투와 더불어 무궁무진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캐릭터 성장이 전투에 온전히 반영되고 이용자간 전투 포인트를 뺏고 뺏으면서 치열한 순위 변동과 역전의 드라마틱한 맛을 경험할 수 있어 배틀로얄과는 별개로 생존 재미를 살린다. ‘암흑출몰’ 랭킹에 따라 소울링커를 소환할 수 있는 ‘소울스타’를 얻는다.
 

넷마블의 흥행작 ‘세븐나이츠’에 기초한 MMORPG ‘세븐나이츠2’

◆MMO 변신 ‘세븐나이츠2’ 등 신작 줄줄이

넷마블은 ‘A3: 스틸얼라이브’를 필두로 ‘세븐나이츠’와 ‘스톤에이지’, ‘쿵야’ 등 자체 IP에 기초한 후속작을 연내 선보인다. ‘세븐나이츠’의 경우 2015년 말부터 2년 가량 국내 게임 시장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한 이력이 있는 만큼 ‘세븐나이츠2’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2종의 MMORPG 장르로 확장해 완성되고 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2018년 지스타에서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좀더 보여주고 싶은 게임들이 있다”고 운을 뗐던 작품 중 하나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자체 IP를 활용하는 것은 해외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넷마블의 인지도를 극복하고 마케팅을 원활하게 해보자는 전략의 일환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며 “자체 IP 인지도가 높아지면 이에 관한 게임을 꾸준히 내놓겠다”고 말했다.

넷마블의 흥행작 ‘세븐나이츠’에 기초한 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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