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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대회 연속 우승 놓친 김세영, 뒷심 부족에 울었다

입력 : 2020-01-27 12:50:18 수정 : 2020-01-27 13: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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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뒷심이 부족했던 김세영(27), 두 번 연속 우승 기회를 놓쳤다.

 

기대했던 역전은 없었다. 김세영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 리오 골프클럽(파72·670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이자 신설 대회인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 달러) 마지막 날 경기에서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선두에 3타차 뒤진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세영은 이로써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5위로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두 경기 연속 톱10이다. 지난주 치른 LPGA투어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도 김세영은 공동 7위의 성적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만족보다는, 아쉬움이 더 크다. 김세영표 ‘뒷심’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3번 홀(파3) 보기로 출발한 김세영은 8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뽑아내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12번홀(파4)에서 나온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16번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하고도 3퍼트로 파에 그친 장면 또한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김세영은 ‘역전의 명수’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거둔 5승은 물론, LPGA 투어에서 거둔 10승 중 절반 또한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두둑한 배짱을 바탕으로 결정적인 순간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김세영의 장점이 잘 나오지 않고 있다. 김세영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에도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은 퍼팅 부진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3주간의 휴식기를 통해 보완하려 한다. 아시안 스윙에서 잘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우승트로피는 마들렌 삭스트롬(28·스웨덴)에게로 돌아갔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재미교포 다니엘 강(28·미국)은 15언더파 273타를 쳐 최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김세영 외에는 모두 20위 밖으로 밀렸다. 지은희(34)는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8위에 그쳤고, 신인상 후보로 꼽히는 노예림(18)은 강혜지(30), 최운정(30) 등과 2언더파 286타로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김세영이 뒷심에서 밀리며 두 대회 연속 아쉬움을 삼켰다. 사진은 김세영이 샷을 날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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