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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 받아도 되는지...” MVP 원두재의 겸손

입력 : 2020-01-27 00:57:20 수정 : 2020-01-27 00: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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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태국(방콕) 김진엽 기자] “이 상을 내가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원두재(23·울산현대)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 예선 결승이자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이어지는 긴 싸움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김학범호는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뿐 아니라, 한국 역사상 최초로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정상에 선 만큼 각종 수상 역시 한국의 몫이었다. 결승전 직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원두재가 대회 최고 선수인 MVP(최우수선수상)로 선정됐다. 중국전 결장 이후 이란전부터 5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김학범호의 허리를 단단히 했다. 말 그대로 진공청소기와 숨은 주역이었다. 그리고 그 공을 인정받아 MVP가 됐다.

 

원두재는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 경기 생각하지 않고 매 경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래도 다같이 대화 많이 하면서 좋은 성적을 냈다. 올림픽도 따내고, 첫 우승도 해서 좋은 대회 치렀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상을 내가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겸손한 자세를 보이면서 “감독님이 주신 역할을 최대한 이행하려고 노력했다. 그런 부분을 좋게 봐주신 거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우수 골키퍼는 송범근에게 돌아갔다. 6경기 동안 3실점, 경기당 0.5실점을 기록한 실력을 보상받았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서 김학범호 유일 6경기 전경기 출장도 그의 몫이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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