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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별들의 축제, 올해는 인천에서

입력 : 2020-01-05 15:25:55 수정 : 2020-01-05 16: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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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 올해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다.

 

2020시즌 모드에 돌입한 프로야구다. 이미 지난달 중반 정규시즌 일정이 공개됐으며 선수들 역시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한창이다. 매년 다양한 행사가 열리지만, 그 가운데서도 올스타전은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이벤트다. 리그에서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인 만큼 상징성이 크다. 더군다나 프로야구는 국내 최고 인기를 자랑한다. 여느 종목 올스타전보다 훨씬 흥미롭고 집중도가 높다. 

 

SK가 적극적으로 올스타전 개최를 위해 움직였다. SK는 지난해 창원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성적에서부터 퍼포먼스까지 합격점을 받았다. 한동민이 ‘미스터 올스타’로 뽑힌 데 이어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은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공장장’ 최정, ‘로 맥아더장군’ 로맥, ‘고볼트’ 고종욱 등 각자 별명에 맞게 변신,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하기도 했다. 구단이 지향하고 있는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셈이다. 야구팬들의 폭발적 반응에 힘입어 SK 실무진은 “홈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더 많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고 건의했고, 수단 수뇌진에서 ‘OK’ 사인을 내렸다.

 

명분 또한 확실하다. 2000년 첫 선을 보인 SK는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이했다. 그간 통산 4차례(2007년, 2008년, 2010년,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했다. 인기도 수직상승했다. 2018년 6년 만에 100만 관중을 동원했으며(103만7211명), 올해도 전체 3위(98만2962명)에 오르며 진가를 과시했다. 

 

 

KBO는 최근 몇 년간 신축구장 혹은 기존구장을 개·보수한 지역에 올스타전 유치 혜택을 줬다. 야구 붐 조성을 위해서였다. 2013년 포항구장을 시작으로 2014년 광주-KIA챔피언스필드, 2015년 수원 KT위즈파크, 2016년 고척 스카이돔, 2017년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 2018년 롯데 제2 홈구장인 울산 문수구장, 2019년 경남 창원NC파크 등에서 열렸다.

 

현 시점에서 더 이상의 새 구장은 없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예전 구장에게 다시금 순서가 돌아갈 예정이다. SK행복드림구장의 경우 2008년 올스타전 개최가 마지막이었다. 롯데의 홈구장인 사직구장(2007년 개최)이 가장 오랫동안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은 구장으로 남아있지만, 2018년 연고 지역인 울산에서 올스타전을 연 바 있다. 유치 명분에서는 SK가 롯데에 앞선다.

 

최첨단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올스타전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대목이다. SK는 2016년 3월 초대형 전광판인 ‘빅보드’를 설치해 SK행복드림구장만의 색깔이 입혔고, 앞서 2014년에는 메이저리그급 음향시설을 야구장에 도입하기도 했다. 올해도 구장 내 LED를 전면 교체하는 등 야구장 업그레이드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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