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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 건조한데 시력교정수술 받아도 되나요? 스마일라식이 대안 [박혜영의 눈]

입력 : 2019-12-15 10:11:27 수정 : 2019-12-15 1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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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최근 내원한 직장인 정모 씨(29)는 대학 시절부터 수년째 시력교정수술을 받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아무래도 매일 컴퓨터로 일을 하는 데다가, 안구가 건조한 편이다보니 수술을 머뭇거리게 될 수밖에 없었다. 

 

특히 겨울에는 눈이 더 예민해지는 게 사실이다. 난방을 오래 켜다보니 실내 습도가 떨어지고, 찬바람이 눈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민감한 눈을 가진 사람이라면 눈이 더 뻑뻑하거나, 가려운 안구건조증 증상을 겪기 쉽다. 또 찬바람에 눈에 자주 닿다 보면 눈물이 과다 분비돼 흐르는 ‘유루증’도 겪을 수 있다. 이때 눈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시야가 뿌옇게 보이기도 한다. 

 

겨울철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수술의 수요가 높은 것은 학생들의 겨울방학과 직장인의 휴가가 몰려 있는 탓도 있지만, 안경 착용의 불편함을 실감하는 사례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안경에 김이 서려 시야 확보가 어려운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눈이 예민하고 건조해 시력교정술을 선뜻 결정하기 어렵다면 ‘스마일맥스 라식’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각막에는 감각신경이 분포해 외부자극이 가해질 때 눈물을 분비하는데, 기존 라식·라섹수술을 받으면 각막신경이 손상돼 안구건조증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 이때 라식과 라섹의 장점을 합친 스마일맥스 라식은 눈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 치료는 비쥬맥스 펨토초 레이저 시스템으로 이뤄지는 3세대 레이저 시력교정술이다. 각막을 1~2㎜ 국소절개한 뒤 각막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실질에만 레이저를 조사해 각막손상 위험을 줄였다. 따라서 수술 후에도 통증이 적고 회복도 빠르다. 각막을 20㎜ 이상 절개하던 기존 라식수술과 달리 각막절개 깊이를 90% 가까이 줄여 신경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렇다보니 건조한 증상도 기존 라식·라섹에 비해 크게 완화된다.다만, 시력교정술 전 안과전문의와 면밀히 상담한 뒤 자신의 눈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택해야 한다.  수술 전 알레르기성 결막염, 각막염, 안구건조증 등 안질환을 치료하고 정상적인 눈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술 후에는 눈을 보다 섬세하게 관리해줄 필요가 있다. 일을 할 때 눈을 습관적으로 자주 깜빡여주고, 어두운 잠자리 들기 전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을 줄여나간다. 실제로 캄캄한 공간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경우 강한 빛이 눈에 직접적인 자극을 준다.  

 

대신 잠들기 전 눈을 감은 상태에서 따뜻한 물수건이나 아이패치를 5분 정도 올려보자. 눈 주변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훨씬 편안해진다. 야외활동 시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자외선과 추운 바람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다. 일을 하다 눈이 피로할 때에는 검지와 중지로 눈 주위 뼈를 천천히 누른 뒤 관자놀이까지 마사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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