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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이세돌 9단, AI 한돌과 은퇴 대국 꾸민다

입력 : 2019-12-13 11:04:37 수정 : 2019-12-13 11: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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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이세돌(36) 9단이 마지막 대국을 준비한다.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은 오는 18, 19일과 21일 서울 바디프랜드 본사와 전남 신안군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인공지능(AI) 한돌’ 대국에 임한다. 특히 전남 신안군은 이세돌 9단의 고향이다.

 

대국 방식은 제한 시간 각자 2시간 초읽기 1분 3회, 대국은 3번기 치수 고치다. 첫판은 이세돌 9단이 두 점을 깔고 덤 7집 반을 한돌에 주고 시작한다.

 

미리 돌을 깔아놓고 두는 접바둑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세돌 9단이 더 유리하다. 게다가 승패에 따라 치수가 달라져 만약 1국에서 이세돌 9단이 지는 경우, 2국에선 3점을 깔고 시작하게 돼 승패를 예측하기 어렵다.

 

이세돌 9단은 “인간이 인공지능을 이길 확률은 복권에 당첨될 확률 정도로 매우 낮다”며 어려운 대결을 예상했다. 이어 은퇴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인공지능 등장의 영향이 컸다. 내 은퇴를 3~4년 당겼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한돌은 1999년부터 ‘한게임 바둑’을 통해 축적해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현재는 프로기사 실력을 뛰어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한돌은 올해 1월까지 박정환을 포함한 국내 최정상 기사 5명과 릴레이 대국으로 열렸던 ‘프로기사 톱(TOP) 5 vs 한돌 빅매치’에서 5-0으로 전승을 기록했다. 또 8월에는 처음으로 참가한 세계 AI 바둑대회에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세돌 9단과 한돌의 대국은 SBS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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