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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아우터 키워드는 ‘하이브리드’

입력 : 2019-12-12 09:40:39 수정 : 2019-12-12 09: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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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올 겨울 아우터 트렌드의 키워드는 ‘하이브리드’다.

 

하이브리드 아우터는 다른 소재들을 결합해 보온성과 활동성을 강화하거나, 한 가지 아우터로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하거나, 브랜드 간의 특별한 만남을 통해 선보인 콜라보레이션 제품들 등을 통칭한다.

 

하이브리드 아우터가 사랑받는 것은 실용성과 고가성비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소비패턴이 담겨 있다. 패션 브랜드들은 현재의 만족을 위해 소비하는 MZ세대를 위해 다양한 장점을 고루 결합한 제품을 다양하게 내놓는 추세다.

 

투박하고 기능성을 강조했던 아웃도어 업계도 일상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아우터를 선보이고 있다. 네파는 아웃도어 기술에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 무드를 접목한 ‘구스 코트 아르테’를 출시했다. ‘구스 코트’는 코트의 패셔너블함과 구스 다운의 따뜻함을 더한 아이템이다.

 

 

‘아르테’는 기존의 일반적인 다운재킷과 달리 퀼팅선 없이 심플한 실루엣으로 연말연시 격식 있는 자리에도 착용할 수 있을 만큼 포멀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보온성을 극대화하는 헝가리 구스 다운을 사용했다. 일반 코트와 달리 고어텍스 소재 덕분에 눈과 비가 오는 날씨에도 착용하기 좋다.

 

K2는 이번 시즌 큰 사랑을 받은 플리스에 보온성을 강화하는 구스 충전재를 결합한 ‘비숑 플리스 재킷’을 선보였다. 곱슬거리는 털이 특징인 비숑 프리제에서 영감을 얻은 이 제품은 겉감에 가볍고 포근한 양털 모양의 플리스 소재를, 안감에 구스 충전재를 적용해 바람에 취약한 플리스 소재의 단점을 보완하고, 보온성을 강화해 플리스와 다운의 장점을 혼합했다. 후드와 연결된 목 부분은 높게 올라와 체온 손실을 방지하고, 바람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서로 다른 소재를 섞어 새로운 상품을 선보인 사례도 있다. 유니클로는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인 ‘하이브리드 다운 아우터’를 위해 세계적인 섬유회사 도레이와 흡습·발열 기능이 뛰어난 특수 충전재를 공동 개발했다.

 

해당 충전재는 다운의 단점으로 언급되던 무게를 줄이고, 활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됐다.몸에서 발생하는 땀을 열로 바꾸는 기능성 섬유 레이온을 30%, 열을 가두어 따뜻함을 유지시키는 폴리에스테르를 70% 결합했다. 따뜻하면서도 부피감이 느껴지지 않고 팔·어깨·소매·옆구리 등 움직임이 많은 부분에 적용해 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반면 목·등·가슴·복부 등 온도 변화에 가장 예민한 부분에는 프리미엄 다운을 사용해 몸의 중심부를 따뜻하게 유지시켜주어 보온성이 뛰어나면서도 가벼운 ‘하이브리드 다운 아우터’가 탄생했다.

 

이번 시즌 유니클로의 또 다른 신상품인 ‘울트라 라이트 다운(ULD)’ 볼륨 라인 또한 트렌드인 푸퍼 실루엣을 가볍게 구현한 ‘하이브리드 아우터’다. 기존 울트라 라이트 다운의 장점인 가벼움과 높은 보온성은 그대로 살리면서, 현재 유행하고 있는 볼륨감 있는 푸퍼 실루엣을 결합시켜 따뜻하고 가벼우면서도 트렌디한 느낌을 준다.

 

 

브랜드 간 ‘특별한 만남’ 콜라보레이션 제품들도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사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전개하는 준지는 캐나다구스와 협업해 아우터 3종을 선보였다. 미니멀하고 구조적인 준지만의 시그니처 디자인에 캐나다구스의 기능성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아우터’다.

 

 

준지와 캐나다구스 협업 상품에는 모두 캐나다구스의 헤리티지 컬러가 반영됐으며, 유니섹스 스타일로 출시됐다. 이외에도 최초로 선보이는 ‘애쉬크로프트 후디’에는 캐나다구스가 소유하고 있는 ‘열 매핑 기술’까지 접목했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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