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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인도네시아] ‘박항서 매직’ 또 통했다, 60년 만에 SEA게임 우승

입력 : 2019-12-10 22:48:59 수정 : 2019-12-10 22: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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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박항서 매직’이 또 통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10일 오후 9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리자이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2019 동남아시안(SEA) 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959년 우승 이후 60년 만에 SEA게임 정상에 선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1959년 태국에서 열린 첫 대회를 제패한 후 무려 60년 동안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심지어 우승 당시 베트남은 통일 이전의 남베트남이었다. 2000년 이후 베트남은 결승 무대에 종종 올랐지만, 아쉽게도 마지막 관문은 넘지 못했다. 박항서 감독의 ‘항서 매직’과 함께 이번 대회에서는 정상에 서려 한다. 박 감독도 “팬들이 이번 대회 우승을 얼마나 바라는지 안다. 꼭 이기고 싶다”며 우승을 약속했다.

 

그리고 그 약속은 현실이 됐다. 조별리그에서 인도네시아를 만나 진땀승을 거뒀던 베트남은 이날 경기는 완파했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전반 39분에 포문을 열었다. 프리킥 찬스에서 올라온 공을 도안 반 하우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깼다.

 

그렇게 전반전에 리드를 잡은 베트남은 후반전에 상대를 완전히 무너트렸다. 후반 13분 주장 도 흥 중이 페널티박스 안 동료의 볼 터치 실수를 바로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상승세를 탄 베트남은 거침없었다. 도안 반 하우가 후반 28분 추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완전히 경기를 압도했다.

 

후반 31분 박항서 감독이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하는 변수를 맞았다. 경기장을 떠나야 했던 박 감독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으나 3점 차 리드를 잘 지킨 베트남은 60년 만에 SEA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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