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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축구협회장 별세… 체육계 큰 별 지다

입력 : 2019-12-10 15:27:35 수정 : 2019-12-10 15: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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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자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9일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김우중 전 협회장은 한국 축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지난 1988년 2월 제45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올라 1993년 1월까지 약 5년 동안 활동했다. 앞서 1979년에는 새한자동차 축구단을 창단했고, 1980년 대우축구단으로 명칭을 바꾼 뒤 1983년부터 대우 로얄즈라는 구단명으로 K리그에 몸담았다. 각별한 축구 사랑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했다.

 

성과도 대단했다. 우선 부임 직후 198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어 1990 국제축구연맹(FIFA) 이탈리아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9승2무 무패로 통과하는 강렬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1990년 다이너스티컵 우승 및 아시안게임 동메달도 김우중 전 협회장 시절이다.

 

대우 로얄즈도 전성시대를 구가했다. 1984년 K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1987, 1991, 1997년에도 정상에 올랐다.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 김주성 전 동아시아축구연맹 사무총장, 장외룡 전 대우 로얄즈 감독을 필두로 조덕제 부산 아이파크 감독, 이민성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코치와 안정환 해설위원과 송종국 해설위원도 대우 로얄즈에 몸담은 바 있다.

 

축구계뿐만 아니라 스포츠계 전체에도 크게 기여했다. 1980년부터 1989년까지 대한체육회 부회장으로 활동했고, 이어 1985년부터 2년 동안 서울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SAGOC) 위원으로, 그리고 1985년부터 4년 동안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SLOOC) 위원 기여했다. 또한 1996년부터 3년 동안 2002년 월드컵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으로 힘을 보탰다. 국내에서 치러진 전 세계 메가 이벤트가 펼쳐질 때마다 지원군으로 나서 한국 체육을 이끌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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