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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캄보디아… 박항서 감독 ‘베트남 새 역사’ 새겨질까

입력 : 2019-12-07 13:08:13 수정 : 2019-12-07 13: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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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베트남 캄보디아 ‘맞대결’에 시선이 쏠린다. ‘쌀딩크’ 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60년의 새로운 역사를 다시 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베트남 캄보디아는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필리핀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19 동남아시안(SEA)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 나선다. 베트남 캄보디아전 승자는 미얀마 인도네시아전 승자와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이날 맞대결은 금메달 도전의 마지막 관문이다.

 

베트남 축구는 캄보디아전을 앞두고 흥분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1959년 초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59년 동안 정상을 밟지 못했다. 고배를 마셨던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을 영입한 이후 급성장을 거듭했고, 이에 60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그만큼 모든 시선이 캄보디아전으로 향한다.

 

조별리그에서는 승승장구했다. B조에 속한 베트남은 브루나이(6-0승), 라오스(6-1승), 인도네시아(2-1승), 싱가포르(1-0승)에 모두 승리하며 4연승으로 조 1위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이어 조별리그 최종전인 태국전에서 먼저 2실점한 후 2골을 터트림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4강에 올랐다. 특히 태국전에서는 일본 니시노 아키라 태국 감독과의 자존심 대결에서도 성과를 냈다.

 

이제 정상으로 향하는 길만 남았다. 긍정적이다. 상대적으로 충분히 해볼 만하다. FIFA 랭킹으로 살펴봐도 베트남은 94위에 올라있고, 미얀마는 136위 그리고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는 공동 173위로 차이가 크다.

 

만약 정상에 오르면 말 그대로 ‘박항서 매직’이다. 지난 2017년 베트남 A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 겸직으로 사령탑에 오른 박항서 감독은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더니, 이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에 오르며 베트남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어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우승으로 정점을 찍었고,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는 사상 첫 8강에 진출하며 역사를 쓰고 있다.

 

베트남 캄보디아의 준결승전은 오늘 저녁 8시50분부터 SBS스포츠와 SPOTV를 통해 생중계한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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