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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19 07:00:00, 수정 2019-11-19 10:47:34

    [SW포커스]‘한국산 벽’ 김민재, 브라질전서 ‘EPL행 수출로’ 뚫을까

    •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삼바군단을 가로막는다면 김민재(23·베이징궈안)의 수출길이 다시 열린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브라질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고작 친선전이지만 벤투호는 브라질과의 맞대결 자체만으로 큰 이득이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이 ‘네이션스 리그’를 운영하면서 아시아 국가들은 유럽 강호들과의 A매치를 유치하는 것이 난제였다. 어려운 상황에 글로벌 투어를 진행하던 브라질 대표팀이 마침 레바논에서 상대를 물색했고 한국은 운 좋게 브라질과의 친선전을 성사할 수 있었다. 더욱이 최근 두 차례 경기 모두 무득점 무승부로 비기며 한계를 드러낸 상황이었다. 최강의 적을 상대로 경기력까지 점검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한국 대표팀의 ‘벽’ 김민재는 벤투호보다 더 큰 수확이 가능하다. 김민재는 지난 1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왓퍼드 이적설에 휩싸였다. 지난 8월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이 김민재의 영국행 가능성을 보도한 것이 시작이었다. 최근엔 ‘스카이스포츠’와 ‘왓퍼드 옵저버’가 “한국판 판 다이크”라며 소문을 주목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군문제를 해결한 당시 김민재를 두고 베이징과 경쟁을 벌였던 구단이다. 김민재를 향한 관심이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김민재는 이번 브라질전에서도 벤투호 전술의 핵심이다. 유럽 장신 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압도적인 피지컬, 전체적인 포백 라인을 조율하면서도 안정적인 수비력, 패스와 시야를 겸비한 최후방에서의 빌드업까지 가능하다. 순간순간 발생하는 이슈도 영리한 판단으로 해결해낸다. 중앙 수비수로서 현대 축구에서 요구하는 모든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발재간이 좋은 삼바군단을 상대로 ‘김민재다운’ 모습을 남긴다면 잉글랜드 구단들에 확신을 남길 수 있다.

       

       성사 가능성이 아예 없는 일도 아니다. 구단들의 투자가 비교적 적은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있다고 해도 초고액이 아니기 때문에 구단들은 군침을 흘릴 수 있다. 더욱이 예전과 달리 세계 축구는 수비수 영입에 큰돈을 들인다. 삼바군단을 상대로도 기죽지 않는 어린 수비수는 초콜릿보다 달콤한 유혹이 될 수도 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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