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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18 07:29:00, 수정 2019-11-18 13:11:16

    우물 안 개구리 벤투호, 브라질 상대로 ‘亞 맹호’ 위엄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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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축구대표팀이 우물 안 개구리라는 오명을 벗을 절호의 기회다.

       

      벤투호는 오는 19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브라질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동아시아국인 한국과 남미 국가인 브라질이 중동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성사 배경은 이러하다. 브라질은 글로벌 투어의 목적으로 지난 15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치렀다. 두 경기를 치러야 하는 11월 A매치기에 한 번의 친선 경기를 더 하기 위해 상대를 물색했고 마침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H조 4차전 레바논과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레바논에 있던 벤투호와 친선 경기를 잡았다.

       

      한국으로선 천금 같은 기회다. 얼마 전부터 유럽축구연맹(UEFA)이 자신들만의 A매치 대회인 ‘네이션스 리그’를 운영하면서 비유럽국가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이 강호들과 친선 경기를 치르는 게 매우 어려워졌다. 사실상 남미팀들과 상대하는 것이 유일했는데 별도의 초청비를 들이지 않고 브라질전이 성사된 덕에 금전적인 고민도 덜었다.

       

      더욱이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세계적인 강팀과 경기를 치른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한국 축구는 벤투 체제 전환 이후 주로 아시아권 팀들과만 경기했다. 지난 9월 유럽 국가인 조지아와 친선 경기를 치르기도 했으나 전력 및 FIFA 랭킹상 한국보다 한 수 아래의 팀이었다. 약체들과 경기를 치르다 보니 좋은 성적이 나올 수밖에 없었고 ‘우물 안 개구리’라는 지적까지 이어졌다.

       

      분위기를 전환할 적기다. 벤투호는 지난 레바논전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2승2무로 조 1위를 유지하긴 했으나 최종예선도 아닌 2차 예선에서 두 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는 만족할 만한 결과가 아니었다.

       

      브라질을 상대로 결과와 상관없이 벤투호 다운 경기력을 뽐낸다면 하락세의 흐름과 좋지 않은 여론을 뒤집을 수 있다. 벤투호는 브라질전에서 ‘아시아 맹호’라는 이름에 걸맞은 경기력을 뽐낼 수 있을까.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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