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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달아나면 쫓아가고…이번에도 한일전은 치열했다

입력 : 2019-11-16 23:38:38 수정 : 2019-11-17 10: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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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일본(도쿄돔) 이혜진 기자] 달아나면 쫓아가고, 이번에도 한일전은 치열했다.

 

역시 한일전이다. 한국과 일본의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최종전이 16일 도쿄돔에서 열렸다. 두 팀 모두 일찌감치 결승진출을 확정지은 상황. 총력전이라기보다는, 서로의 전력에 대해 탐색하는 느낌으로 출발했지만 그마저도 뜨거웠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응원이 쏟아지는 가운데(4만4224명 매진), 쉽사리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졌다. 결국 일본이 10-8 승리하며, 슈퍼라운드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이 달아나면, 한국이 쫓아가는 격이었다. 선취점도 일본의 몫이었다. 2회말 선발 이승호가 흔들리는 틈을 타 하위타선에서 연속 안타를 만들어내며 점수를 만들어냈다. 한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회초 황재균이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3회말 대거 6점을 빼앗겼지만, 보란 듯이 4회초 5점을 냈다. 쫓고 쫓기는 흐름 속에서 역전에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상대를 압박했다는 점에선 결승전을 기대할 만하다.

 

그간 경기에 많이 나서지 않았던 황재균, 김상수, 강백호 등이 좋은 감각을 보여줬다는 부분도 인상적이다. 결승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그만큼 많아진 셈이다. 황재균은 홈런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강백호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타점을 쓸어 담았다. 안타 및 호수비로 빛났던 김상수도 공·수에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후 강백호는 “타석에선 순간 후회 없이 하자는 생각이 컸다. 열심히 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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