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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10 18:24:16, 수정 2019-11-10 18:24:13

    “‘Z세대’ 개별화 취향 특징… 소비 비중 계속 커져”

    50인 홍보전문가 ‘Z세대’에 답했다 / 기업들 새로운 소비층으로 주목 / 신규 아이템에 부분적으로 반영 / 키워드로 ‘디지털 원주민’ 꼽아
    • [전경우 기자] 대한민국의 홍보전문가들은 미래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며 ‘Z세대’에 주목하고 있다.

      ‘Z세대’는 최근 많은 기업이 주목하고 있는 새로운 소비층이다. 인구통계학자들은 일반적으로 1990년대 중·후반~2010년대 초반생까지를 Z세대로 분류한다. 90년대 ‘X세대’, 2000년대 ‘Y세대’의 뒤를 잇는다. ‘밀레니얼 세대’가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아우른다면 ‘Z세대’는 연령 폭을 더 좁혀 이전 세대와 선을 긋는다. Z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어려서부터 인터넷을 자연스럽게 접한 ‘디지털네이티브’ 세대라는 것이다. 또한 개인의 취향, 가치를 소비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공정성 역시 중요시한다.

      블랙야크는 ‘Z세대’를 겨냥해 4인조 밴드 호피폴라를 모델로 영입, ‘다르게 살아보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젊은 경제’를 위한 매체 ‘세계비즈&스포츠월드’는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Z세대와 관련, 50명의 각 기업 홍보, 마케팅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해 의견을 모았다. 설문 응답자들이 재직 중인 기업은 자동차, 유통, 식음료, IT, 호텔&리조트, 패션, 뷰티, 의료, 마케팅대행사 등으로 다양하다. 응답자들의 직급은 대리∼팀장급이며, 담당자 개인의 자유로운 의견을 들어봤다.

      - 귀사에서 바라보는 ‘Z세대’ 관련 시장 환경은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요?

      ‘비중이 계속 커진다’고 총 50명 중 35명이 답했다. ‘Z세대’의 대두가 거스를 수 없는 현실로 다가왔다는 뜻이다. 14명은 ‘전년과 비슷한 추세’라고 답했다. ‘비중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답은 1명뿐이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당장의 매출보다는 곧 다가올 미래 시장 환경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으며, 젊은 세대에게 통하는 마케팅 전략이 결국 윗세대의 구매로도 연결된다고 생각한다.

      - 귀사는 신규 아이템, 신사업에 Z세대의 취향을 얼마나 반영하고 있습니까?

      ‘부분적 반영’이라 답한 응답자가 26명으로 가장 많았다. ‘Z세대’는 분명 중요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구매력은 윗세대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다. A기업 담당자는 “Z세대의 취향은 어떻게 변화할지 몰라 방어적 대응이 우선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최우선 반영’이라 답한 응답자는 1명, 나머지 기업들은 19명이 ‘우선 반영’이라 답했다. ‘반영이 미미하다’는 답변은 4명에 불과했다.
       

      - Z세대의 가장 큰 구매 행동적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26명의 응답자가 ‘개별화된 취향’을 ‘Z세대’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았고, ‘가심비’가 결정적이라 답한 응답자가 17명이었다. 본인의 경제적 이익에 민감한 소비자가 ‘Z세대’라고 하지만, 구매 행동 특징에서 ‘가성비’가 우선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5명뿐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디지털 편의성’과 ‘친환경 등 사회적 가치’ 등이 언급됐다.

      B기업 담당자는 “개별화된 취향이 중요하나, 마음으로 인정해야 하는 소비로 연결된다. 기성세대와 다른 의미의 가치를 중요시한다”고 ‘Z세대’의 특징을 분석했다.

      - Z세대를 상징하는 키워드를 골라 본다면?

      많은 응답자가 ‘Z세대’의 가장 큰 특징을 ‘디지털 원주민’(25명)과 ‘덕후 기질’(10명)로 봤다. ‘혼밥’과 ‘혼술’을 특징으로 꼽은 응답자는 6명, ‘공정 소비’라고 답한 응답자는 5명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FUN 콘텐츠의 활발한 공유’등의 의견이 나왔다.

      한편, ‘Z세대’가 새로운 ‘대세’로 자리잡는다고 해도 기존 소비자와 긴밀한 연관성이 있다.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매년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발간하는 서적 ‘트렌드 코리아’에 따르면 내년에 가장 주목받을 세대는 베이비부머가 진화한 ‘오팔세대’다. 이들이 ‘Z세대’의 트렌드를 쫓아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형성된다. 2030 세대가 주요 타깃인 ‘올리브영’같은 매장에는 최근 50대 고객이 늘어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고, 아이들이 쓰는 물건을 부모가 따라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 책의 공동 저자인 전미영 서울대 교수는 “Z세대의 부모가 X세대이며, 밀레니얼의 부모가 오팔세대다. 이들은 서로 영향력을 주고 상호작용한다”고 설명했다.

      kw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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