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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07 12:14:47, 수정 2019-11-07 14:53:19

    [SW인터뷰] “그냥 즐기려고요”…이정후는 ‘실력’으로 증명했다

    •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어디서든 날아다닌다. 이정후(21·키움)의 비결은 단 한 가지, ‘실력’이다.

       

      이정후는 KBO리그에 등장할 때부터 화려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 현 LG 퓨처스 총괄코치의 아들이라 시선을 끌었다. 2017년 넥센(현 키움)의 1차 지명을 받았고 그해 신인상을 수상해 대형 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 올해까지 3년 연속 3할 타율, 통산 타율 0.338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큰 경기에서는 더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 시즌 LG와 준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286, 3타점을 만들었다. SK와 플레이오프에서는 2루타 2개 포함 타율 0.533, 3타점으로 맹폭했다. 두산과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412, 2타점으로 화력을 뽐냈다.

       

      다음 무대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였다. 예선라운드 C그룹에 속한 한국은 안방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호주, 캐나다, 쿠바를 불러들였다.

       

      대회 시작 전 이정후의 마음은 복잡했다. 지난 1~2일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에서 팀은 2전 전승을 달렸지만 자신은 안타를 한 개도 치지 못했다. 그는 “타격감이 생각보다 좋지 않은 듯하다. 경기에 출전하면 내 운을 믿어야 할 것 같다”면서도 “나는 원래 시범경기, 청백전, 연습게임 등에서 못한다. 평가전도 두 경기 통틀어 5타수 무안타 아닌가. 그냥 한 경기 못 쳤다고 생각하려 한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단순히 야구만 열심히 하면 된다. 부담감보다는 재미있게 즐기면서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확고한 작전을 세웠기에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그는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은 배트에 공을 맞히는 것이다. 어떻게든 투수를 괴롭혀 유리한 상황을 만들고자 한다”며 “누상에 나가면 활발히 움직여 상대 실수를 유도해야 한다. 타석에서는 아웃이 되더라도 끈질기게 승부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안타도 많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훌륭한 계획에는 성공적인 결과가 뒤따랐다. 이정후는 지난 6일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루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7회에는 2루 주자를 3루로 보내기 위해 전략적으로 땅볼을 만들었다.

       

      실력 하나로 국제무대까지 평정하고 있는 이정후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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