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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23 03:02:00, 수정 2019-10-22 18:40:01

    산후관리 골든타임 놓치면… ‘산후풍’ 직격탄

    • [정희원 기자] ‘임신’은 분명 아이와 만나기 위한 행복한 과정이지만, 이 여정은 결코 만만치 않다. 여성은 임신·출산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몸이 상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누구나 임신하면 겪는 당연한 과정’으로 여기기보다 가족들이 나서 산모가 건강을 회복하도록 케어해야 한다. 

       

      출산한 여성의 몸은 격동기를 맞으며 이전과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초산 연령이 높아진 만큼 변화로 인한 타격을 더 크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뿐 아니다. 산후조리를 소홀히 해도 괜찮다는 인식이 여성의 몸에 부담을 준다. 출산 후에도 산후조리 골든타임이 존재한다. 아기를 낳은 뒤에는 적어도 2~8주 집중적으로 몸관리에 나서야 ‘뒤탈’이 없다.  

       

      일부에서는 산후조리를 사치로 여기기도 한다. 가령 ‘서양 여성은 아기를 낳고 바로 햄버거를 먹으면서 일상으로 복귀한다’며 산후조리가 필요한 여성을 비난하는 사람도 적잖다. 하지만 동·서양인의 신체 구조는 엄연히 차이가 나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골반이 좁고 작은 동양 여성은 서양 여성에 비해 출산 후 회복속도가 느린 편이다. 

       

      최우정 광동한방병원 오행센터 원장

      최우정 광동한방병원 오행센터 원장은 “출산을 마친 산모는 전신의 뼈가 열리고, 골반을 비롯한 전신 관절이 이완되며, 하혈 후 기혈순환이 떨어져 빈혈에 시달리고, 오장육부 기능이 저하되며 기진맥진하게 된다”며 “제대로 몸을 추스르지 못할 경우 산후풍에 시달리기 쉽다”고 지적했다. 

       

      최우정 원장에 따르면 임신 전 척추질환을 가졌거나, 체중이 심하게 불어나거나거나, 출산 후 본격적인 육아가 시작되면 산후풍의 주요증상인 손목·어깨 결림·요통·골반통증·허리디스크 같은 통증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물론 과거처럼 8주 내내 산후관리에만 집중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에는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다양한 산후관리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이를 통해 오히려 산전보다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상태로 개선되는 경우도 많다. 

       

      최근 산모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게 광동한방병원의 ‘메디컬 산후관리 프로그램’이다. 여러 진료과나 클리닉을 다닐 필요 없이 산모에게 필요한 다양한 치료를 한 자리에서 받을 수 있어 부담이 적다.  한의사와 양의사가 함께 산모의 상황에 맞는 최적화된 한·양방 치료 솔루션을 제공해 만족도가 높다. 이렇다보니 강남 지역 인근의 전문직 종사자, 사업가 등 워킹맘들이 많이 찾는다. 

       

      ‘메디컬 산후관리 프로그램’은 보양을 통해 산모의 건강기능을 다시 회복시키고, 오로와 부종을 제거하며, 이 과정에서 건강한 몸매로 되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무엇보다 오행센터 내 한방부인과 전문의, 한방내과 전문의, 가정의학과·피부과 전문의 등 전문 의료진은 모두 여성과 주부로 구성해 산모들과 공감대 형성에도 무리가 없다. 

       

      최우정 원장은 “산모의 몸을 이해하고, 산전의 몸 상태로 정상적으로 되돌리기 위한 한의학적 증상과 체질에 맞춘 산후관리를 시행하고 있다”며 “관리를 통해 임신 전보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 상태로로 개선되는 ‘본치’(本治)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병원을 찾는 산모는 우선 문진, 설진, 복진, 맥진 등 다각적인 한방 진료를 받게 된다. 이후 혈액검사, X-레이촬영, 초음파검사 등 다양한 양방 검사를 더해 상태를 면밀히 진단받게 된다. 이후 맞춤한약을 복용하며 다양한 치료를 병행하며 회복해 나간다. 

       

      광동한방병원에서는 산후한약으로 ‘모아탕(母’兒湯)을 처방한다. 이는 상황에 따라 3단계에 걸쳐 복용하게 된다. 우선 처음에는 오로 및 어혈을 제거함으로써 복부 통증이 개선되고, 자궁이 수축해 전반적인 몸 상태를 회복시킨다. 이후 부종을 가라앉히며, 마지막 단계에서는 기혈을 보강한다. 원활한 회복을 원하는 사람은 탕약에 녹용을 추가하고 필요에 따라 공진단을 더할 수 있다. 

       

      최우정 원장은 “출산 후에는 체력을 많이 소모해 바이러스·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기 쉬워 빠른 회복이 중요하다”며 “이와 함께 체내에 저류된 불필요한 수분과 노폐물을 배출함으로써 부종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간혹 출산 후 모유수유 중 한약을 먹어도 될까 우려하는 산모도 적잖다. 광동한방병원은 출산한 산모도 얼마든지 복용 가능한 약재들을 선별하여 처방하고, 유기농 한약재를 사용한다. 최 원장은 “모아탕에는 모유 수유량을 늘리고, 산모에게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며, 아이에게 한약의 좋은 성분이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산후풍으로 생기기 쉬운 통증은 순환침, 약침요법, 추나치료, 도수치료 등으로 개선해 나간다.  경우에 따라 두한족열요법, 전신약찜요법, 순기요법, 한약좌훈요법, 온향요법 등을 병행할 수 있다. 

       

      최우정 원장은 “출산한 여성의 몸이 아픈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골든타임에 적절한 케어를 받는 게 유리하다”며 “출산 후 바로 집안일, 육아는 물론 심지어 직장으로 복귀하다보면 산후풍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후관리는 출산 이후의 여성의 몸 상태를 가르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며 “허약체질이거나, 35세 이후 출산했거나, 산후면역력이 떨어져 알레르기가 심해졌거나, 쌍둥이 등 다둥이를 낳았거나, 빠른 회복이 필요한 커리어우먼에게 권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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