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스타] 개막전서 33득점…흥국생명 이재영에겐 ‘한계’가 없다

입력 : 2019-10-19 19:25:38 수정 : 2019-10-19 23:53:4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이재영(23·흥국생명)의 상승세는 어디까지일까.

 

여자프로배구 레프트 이재영은 프로 입단 전부터 고교 최대어로 유명했다. 2014~2015시즌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했고 V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발돋움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완전히 무르익은 실력을 뽐냈다. 숱한 외국인 선수들을 제치고 득점 전체 2위(624점)에 올랐고 리시브에서도 점유율 29.52%, 효율 41.68%로 궂은일을 도맡아 했다.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최연소 트리플 MVP(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올스타전)도 거머쥐었다.

 

매년 국가대표 승선은 당연한 일이었다. 올해도 3월 말 챔프전을 마치고 짧은 휴식 후 곧바로 대표팀에 소집됐다. 왼쪽 무릎 연골 손상이 심해져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엔 함께하지 못했으나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전과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월드컵 대회에 차례로 출전해 기량을 뽐냈다.

 

꾸준히 세계무대를 경험하자 실력이 점점 더 향상됐다. 비시즌 강행군을 치르고 왔음에도 활력이 넘쳤다. 이재영은 19일 오후 4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1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17 25-14 24-26 25-23) 승리에 앞장섰다.

 

압도적인 득점력을 뽐냈다. 블로킹 1개, 서브 1개를 포함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3득점을 쓸어 담았다. 공격성공률도 58.49%로 훌륭했다. 외국인 선수 루시아와 김미연이 각각 14점, 12점으로 뒤를 이었다. 사실상 이재영이 외인급 활약으로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재영은 3세트를 내준 뒤 4세트 초반 팀이 3-6으로 끌려가자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팽팽하던 세트 중반에도 4연속 득점으로 16-14, 리드를 가져왔다. 전위, 후위를 가리지 않고 공격을 퍼부었다. 23-23에서 퀵오픈과 랠리 끝 오픈 공격으로 순식간에 25점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에 값진 개막전 승리를 선물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