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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토크박스] ‘과자 물고 스윙’…키움 김규민 “이 자국도 안 남고 좋아요”

입력 : 2019-10-17 19:00:00 수정 : 2019-10-17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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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국도 안 남고 좋아요.”

 

키움 외야수 김규민(26)과 내야수 김혜성(20)은 경기 전 타격훈련을 할 때면 특정 과자를 찾는다. ‘웨하스’라 불리는 과자다. 먹기 위해서가 아니다. 해당 과자를 입에 물고 배팅볼을 친다. 강병식 타격코치가 고안해낸 아이디어다. 타격 시 이를 악무는 두 선수의 습관을 간파하고, 의식적으로라도 상체 힘을 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 과자이기에, 조금만 힘을 세게 주면 부서져버리고 만다. 준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시작한 이 훈련은 이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선수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김규민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마우스피스와는 달리 이 자국도 안 남고 좋다”면서 “처음에는 스윙 한 번 할 때마다 과자가 부서졌는데, 이제는 과자 한 개로 스윙 훈련을 다한다”고 껄껄 웃었다. 실제로 김규민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루타 2개를 터트리며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척=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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