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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미리읽기] PO 3차전 ①소사의 ‘스플리터’를 조심하라

입력 : 2019-10-17 16:30:37 수정 : 2019-10-17 16: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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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2019시즌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이 17일 오후 6시30분에 개시한다. 시리즈 스코어 2-0으로 키움이 앞선 가운데, SK의 탈락이 걸려있는 순간. 1∼2차전을 거치며 양팀 불펜 소모가 상당한 만큼, 양 팀 선발투수 키움 요키시와 SK 소사의 호투가 절실하다. 소사와 요키시는 과연 각각 키움과 SK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어떤 무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했는지 데이터를 통해 살펴보았다.

 

◆소사의 스플리터에 벌벌 떠는 키움

 

→2019시즌 스플리터 구사율을 높인 소사

올 시즌 소사는 스플리터의 비중을 크게 높이며, 속구와 스플리터 위주의 투 피치투수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이는 속구 비율이 50%가 넘고 스플리터의 비율이 20% 수준이었던 작년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그런데, 키움 상대로는 스플리터 구사율이 더 높아졌다?

특이하게 올 해 소사는 키움 히어로즈 타자들을 상대로 스플리터 비중을 10% 이상 높게 가져갔다.

→결과는 어땠을까?

소사는 전 구단 상대 성적보다 키움을 상대로 할 때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안타와 출루는 더 많이 허용했으나 효과적으로 장타를 억제하며 평균자책점이 더 낮은 결과를 보여준다. 소사의 키움 상대 볼 배합이 성공적으로 작용했다는 뜻. 이는 키움 타자들의 스플리터 상대 타율을 살펴보면 더욱 더 두드러진다.

데이터를 보면 2019시즌 KBO리그 타자들은 존 안쪽으로 들어온 소사의 스플리터를 제법 잘 공략해냈다.(타율 0.338) 그러나 키움 타자들은 소사의 스플리터를 거의 공략해내지 못 했다. 존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스플리터에는 전혀 대처하지 못 하는 모습.(각각 타율 0.143, 0.000)

 

→소사의 스플리터 공략이 관건

결국 소사는 키움 타자들이 자신의 스플리터에 약하다는 것을 알고 잘 활용해낸 것이다. SK 탈락의 향방이 걸린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투수 소사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 소사의 스플리터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또 키움 타자들은 소사의 스플리터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중요한 키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자료제공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데이터는 2019시즌 정규리그 기준)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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