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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척추의 날, 연령별 허리관리 방법은?

입력 : 2019-10-16 03:01:00 수정 : 2019-10-15 21: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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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매년 10월 16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척추의 날’이다.

 

누구나 나이가 들수록 노화 현상을 겪는다. 척추도 예외는 아니다. 개인차가 있지만 허리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등에 노출될 수 있다. 젊은 시절 다져 놓은 척추 건강이 노년기 척추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미리 관리할 필요가 있다.

 

비교적 젊은 층인 30~50대는 장시간 의자에서 근무하거나 잘못된 자세를 오래 유지하다 요추전만이 생길 수 있다. 이밖에 임신이나 복부 비만으로 상체를 뒤로 젖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하이힐을 자주 신는 습관도 요추 전만의 위험요인이 된다.

 

안진우 분당 서울나우병원 원장

척추전만증은 선 상태로 허리 X-레이 검사만으로 뼈의 배열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정산적인 배열과 다른 배열로 인해 요통이 생길 수 있고, 장기간 지속될 경우 정상적인 척추 균형이 깨지며 디스크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척추관 협착증은 노년층 발병률이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2017년 환자 중 60대 이상이 79.8%를 차지할 정도로 노화가 주된 원인이다. 척추가 불안정하면 오랜 세월에 걸쳐 우리 몸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관절, 인대 뼈들이 커지면서 척추를 안정시키려고 하는데, 이 때 척추관이 좁아져 요통이 발생할 수 있다.

 

척추 질환으로 인한 통증은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를 피하고, 허리 근육 강화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허리디스크라 불리는 요추 추간판탈출증도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기에 시간을 두고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를 한 이후에 주사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초기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 등 척추 구조물이 신경을 눌러 염증이 생겼을 때에는 주사로 약물을 주입해 치료한다. 비수술 주사치료는 급성기 요통환자에게 효과가 좋으며, 시술 즉시 하지 방사통 및 요통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어 빠른 통증 조절을 원하는 환자에게 적합하다.

 

비수술 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만성질환자·고령 환자에게는 ‘척추내시경술’이 도움이 된다. 척추내시경 치료는 치료 정밀성이 높은데, 기존 현미경보다 40배 가량 선명한 내시경으로 병변을 구분해 치료할 수 있다. 따라서 척추 본연의 구조를 유지하는데 유리하다. 1㎝ 미만 절개로 치료할 수 있어 신체적 부담이 적고 일상생활의 복귀가 빠른 게 장점이다.

 

안진우 분당 서울나우병원 원장은 “척추관절 환자에게 시술 또는 수술은 치료의 시작일뿐 전부 또는 끝이 아니다”며 “평소 생활 속에서 규칙적으로 적절한 운동을 통해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간편한 운동복 차림에 편한 신발을 착용하고 집 주변 공원 또는 학교 운동장을 약간의 땀이 날 정도로 빠른 걸음으로 걷기 운동만 매일 규칙적으로 해도 허리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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