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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공식 개막전은 왜 하나은행·BNK의 경기일까

입력 : 2019-10-15 08:00:00 수정 : 2019-10-15 11: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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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새 시즌을 맞는 WKBL의 공식 개막전은 왜 하나은행과 BNK의 경기일까.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가 오는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과 BNK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정규시즌 닻을 올린다. 그렇게 정해진 순위에 따라 3월 22일부터 2위와 3위가 플레이오프를, 승자가 3월 30일부터 1위와 5판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6개 구단이 정상을 향해 치열한 혈투를 벌일 예정이다.

 

WKBL의 공식 개막전은 특이하다. 일반적으로 국내 프로스포츠는 지난 시즌 우승팀이 공식 개막전의 주인공이 된다. 프로축구 K리그1도 디펜딩 챔피언인 전북현대와 FA컵 우승팀인 대구FC가 공식 개막전을 치렀고, 같은 종목인 남자프로농구 역시 전년도 우승팀인 모비스와 전자랜드의 경기가 공식적으로 시즌 첫 경기였다. 왜 WKBL은 국민은행의 경기가 아닐까.

 

 

WKBL 관계자는 “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 타이틀 스폰서가 하나은행이다. 그래서 하나은행에 공식 개막전이 주어졌고, 구단 측에서 상대를 BNK로 골라 공식 개막전이 이렇게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하나은행은 하필 BNK를 택한 걸까. 전력상 강팀인 국민은행이나 우리은행, 삼성생명을 피했다는 추측과는 다른 대답을 내놓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우리에게 만만한 팀은 없다. 전력을 계산해 택한 것이 아니다”며 “BNK가 새로 창단한 구단이라서 이슈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WKBL의 흥행을 위한 큰 그림이었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지난여름 박신자컵에서 개막전, 결승전에서 만나 ‘신흥 라이벌’로 떠올랐다. 지난 10일 개막 전에 진행한 미디어데이에서도 새로운 구도로 많은 이목을 끈 바 있다.

 

이에 구단 측은 “전신인 OK저축은행 지난 시즌 홈 개막 첫 경기 상대도 우리였다. 마침 신흥 라이벌로 관심을 받는 상황이다. 여러 가지 정황상 잘 맞아떨어진 것”이라며 개막전 승리로 박신자컵 우승 기세를 리그까지 잇겠다고 다짐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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