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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오락가락’ 구혜선, 진짜 ‘폭로 중단’ 할까

입력 : 2019-10-13 13:05:46 수정 : 2019-10-13 14: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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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이제 그가 여기 나타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배우 구혜선이 안재현에 대한 폭로를 중단할 것이라 예고했다. 폭로와 홍보를 반복하며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인 그의 ‘굳은’ 결심은 과연 지켜질 수 있을까. 

 

 지난 12일 구혜선은 자신의 SNS에 멍하니 어딘가를 응시하는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혼 소송 중인 배우 안재현에 관한 이야기였다. 구혜선의 말에 따르면 안재현은 결혼 생활에 충실하지 않았다. 외도로 의심되는 정황들이 있었고, 주취 중 폭력까지 가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자신이 안재현을 미치게 만들었을 거라 생각한다며 “참 이상하다”고 했다.

 

 구혜선은 “솔직한 마음으로 나는 가사일에 지쳐 그에게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다. 집착도 그 반대였다”면서 “그 역시 나를 인내했을 테지만 그를 인내하고 살아온 나에게 이혼통보는 너무 가혹한 일이었다”고 했다. 자신이 느낀 배신감을 SNS로 계속 보여주고 싶었기에 폭로전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아주 오래 걸릴 이혼 소송을 앞두고 “나는 그동안 그(안재현)를 증오했고 망가지길 원했다. 이제 내 할 만큼 분풀이를 했으니 이제 그가 여기 나타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라고 못 박았다. 

 올해 8월부터 2개월여간 지속되고 있는 구혜선과 안재현의 ‘이혼 전쟁’. 엄밀히 따지면 구혜선의 일방적인 폭로와 안재현의 소극적인 대처였다. 권태기로 인해 변심한 안재현이 이혼을 원하고 구혜선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게 구혜선의 최초 주장이었다. 알콩달콩한 신혼 일기를 보여줬던 두 사람. 파경의 후폭풍은 컸다. 함께 몸담은 소속사가 연관됐고, 안재현 측은 구혜선의 주장에 반박하기 위해 2년 치 문자를 디지털 포렌식으로 복원해 공개했다.

 

 구혜선의 거침없는 폭로는 열흘간 이어졌다. 부부의 ‘결혼 수칙’까지 공개했지만 폭로 글은 돌연 삭제되기 일수였다. 그러다 돌연 책 홍보를 시작했다. 화가이자 작가, 그리고 자작곡을 발매한 가수로서 자신의 창작물을 말 그대로 ‘열혈 홍보’했다. 누리꾼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기면서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알렸지만 며칠 후 “안재현이 여배우와 외도했다”며 새로운 주장을 쏟아냈다. 그리고 이어진 건 또 ‘홍보’였다. 오락가락한 구혜선의 행보에 대중은 “이제 이상하지도 않다”는 반응이다. 

 

 구혜선의 마지막 폭로는 ‘W’ 마크가 찍힌 호텔 가운을 입은 사람의 사진 공개였다. 앞서 안재현의 외도를 주장하며 “호텔에서 (안재현과 외도 중인 여성이)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을 갖고 있다”고 말했던 터. 그러나 사진 공개 후 한 매체가 안재현의 출입국 기록과 호텔 가운 등을 분석해 구혜선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리고 마지막 폭로 게시물마저 삭제됐다. 이제 다시 홍보다. 구혜선은 “싱가포르 아트페어에 출품할 그림 준비중이예요”라며 작품의 진행과정을 공개했다.

 

 구혜선은 자신의 SNS에 더는 안재현을 소환하지 않을 것이라 약속했다. 본격적인 이혼 소송에 돌입할 그의 크고 굳은 결심일 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껏 보여왔던 행보대로라면 언제 다시 폭로를 시작해도 이상하지 않을 듯하다. 과연 구혜선은 자신이 뱉은 말을 지켜낼 수 있을까.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구혜선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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