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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죽인 게 뭐 대수” 이춘재 감싸는 마을 주민들?

입력 : 2019-10-11 11:24:03 수정 : 2019-10-11 11: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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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을 자백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이춘재의 잔인무도한 범죄 의혹에 온 국민이 분노하는 가운데 그가 살던 마을의 주민은 이춘재를 두둔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5일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는 이춘재를 집중 조명했다.

 

이춘재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을 포함해 모두 14건의 살인과 30여건의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그러나 이춘재가 살던 마을 주민들의 시선은 180도 다르다는 게 ‘그알’ 측 전언이다.

 

실제로 방송에서 마을 주민들은 이춘재를 두고 “오죽하면 그랬겠느냐”라고 입을 모아 딱하게 여겼다.

 

아울러 “여편네가 바람피워 도망갔대”라며 ”그래서 처제를 죽였다고 했다”고 두둔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한 주민은 “색시가 도망가고 없으니까 여자를 찾기 위해 갔다가 일시적인 감정으로 그랬을 것 같다”며 “가만히 있는 사람 죽였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주민도 “TV에서 보면 누명을 썼더라”라며 “범죄를 뒤집어 씌우는 거지”라고 자백했다는 사실조차 믿지 않았다.

 

이어 ”(마을에서는) 사람 한 명 죽인 건데 뭐 그렇게 대단해서 안 내보내 주느냐고 얘기한다”고 전했다.

 

방송에서 마을 주민들 대부분 이처럼 이춘재가 누명을 써 억울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의 살인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열 명이 넘는 사람을 죽였다고 자백한 범죄자를 두둔하는 마을 주민들 말에 시청자들은 그알 게시판을 통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춘재가 모방 사건으로 알려진 8차 화성연쇄살인사건도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백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1988년 9월16일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에서 박모(당시 13세)양이 집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당한 사건으로 경찰은 모방 범죄로 추정했으며, 용의자로 인근에 사는 윤모씨를 체포했다.

 

윤씨는 무기징역을 받아 20년을 복역한 뒤 감형으로 2009년 출소했다.

 

그는 복역 중 무죄를 주장하면서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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