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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LG 감독 “2차전 패배 가장 아쉬워…팬분들께 죄송하다”

입력 : 2019-10-10 23:10:53 수정 : 2019-10-10 23: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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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LG의 가을이 막을 내렸다.

 

LG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10으로 패했다. 선발투수 임찬규를 시작으로 7명의 불펜투수가 등판해 역투했지만 키움의 타선을 막을 수 없었다.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다음은 류중일 LG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

선수들 열심히 했다. 경기 초반 2회와 5회 잘 맞은 타구가 상대 1루수 박병호의 수비에 막혀 흐름이 끊긴 것 같다. 8회 김하성에게 2타점 내준 것도 아쉽다.

 

-시리즈 전체를 돌아봤을 때 아쉬운 순간.

2차전이다. 8,9회 못 막아 진 게 가장 아쉬운 경기였다.

 

-LG 사령탑으로 첫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준플레이오프지만 우리 선수들 많이 배우고 성장했을 거라 믿는다. 내년에는 젊은 선수들이 더 나은 모습으로, 특히 마운드에서 잘해줄 거라 생각한다. 처음 LG와서 보니 주전 베스트9이 없더라. 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힘들었지만 올해는 짜임새가 생겼다. 다들 자기 몫을 해줬다. 내년에는 조금 더 나을 것이다.

 

-보완할 점은.

4,5번 선발투수다. 중간에도 한두 명 더 있었으면 한다. 오른손 대타도 늘 없었다. 발 빠른 주자가 2~3명 더 있었으면 한다. 전체적으론 괜찮은데 세밀하게 들어갔을 때 이런 부분이 필요하다. 숙제를 안고 마무리캠프와 내년 스프링캠프에 준비해 올해보다 더 나은 LG트윈스를 만들겠다.

 

-준플레이오프 LG의 MVP를 꼽자면.

정주현, 잘해줬다. 진해수도 잘했다. 전반적으로 잘했다.

 

-차우찬의 난조는 어떻게 봤나.

우선 우찬이에게 미안하다. 100개 넘게 던지고 이틀 쉬고 등판했다. 무리인 걸 알면서도 코치, 선수와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나갈 수 있겠냐고 물으니 언제든 나가겠다고 하더라. 본인이 못하겠다고 했으면 안 내보냈을 것이다. 우찬이에게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

 

-김현수가 계속 부진했는데.

팀 주장으로서 선수단 이끌면서 경기도 치르느라 힘들었을 것이다. 포스트시즌에는 1루수로 출전해 타격감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내년에는 1루를 잘 보강해야 할 것 같다. 아직 젊으니 팀의 대표선수로서 더 성숙해 ‘가을에 약한 남자’라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잘 준비해줬으면 한다.

 

그리고, 그동안 성원해주신 LG팬분들께 정말 미안합니다. 그리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는 조금더 높은 곳에서 가을야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부터 준비 잘하겠습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잠실 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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