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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10 21:59:05, 수정 2019-10-10 22:47:57

    [대한민국 스리랑카] ‘언띵킹 음메페’는 그만, 이제는 그냥 ‘황희찬’이라고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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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화성 김진엽 기자] ‘황소’ 황희찬(23·잘츠부르크)의 경기력이 장난 아니다. 제대로 물올랐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승을 챙겼다. 전반전에만 5골을 넣더니 후반전에도 기세를 이어 상대를 완파했다.

       

      벤투호가 초반에 기세를 잡을 수 있었던 건 최정예를 꾸린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흥민을 포함해 김신욱, 이강인 등을 선발로 내세워 공격적인 운영을 펼쳤다.

       

      황희찬도 함께 출격해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황희찬은 대표팀 합류 전 엄청난 경기력을 자했다. 소속팀 잘츠부르크의 선봉장으로 오스트리아 리그는 물론, 꿈의 무대라고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활약했다.

       

      특히 두 번째 조별리그였던 리버풀전에서는 세계적인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28)를 제치고 득점포를 가동해 세계적인 이목을 끌기도 했다. 경기 후에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머신”, “땡큐”라는 짧은 인사말도 나눠 국내 팬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황희찬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언띵킹 음메페’로 불렸다. 프랑스 공격수 킬리앙 음바페(21·파리 생제르맹)에 그의 별명인 황소의 울음소리 ‘음메’가 더해져 음메페가 됐고, 생각하지 않고 일단 뛰고 본다 해서 언띵킹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은 것.

       

      하지만 이제 황희찬은 그냥 황희찬이라고 불러도 충분할 정도다. 뛸 때와 안 뛸 때를 구분하고, 슈팅할 때와 패스할 때를 정확하게 판단한다. 특히 이날 경기 전반 41분 이 모든 것이 설명 가능한 장면이 나왔다. 공격진영으로 쇄도하던 황희찬은 동료의 패스를 빠른 스피드로 잡았다. 이내 페널티박스로 쇄도하면서 패스할 곳을 찾았다. 슈팅할 각도가 나오지 않고, 자신이 돌파하기에는 다소 무리였기 때문.

       

      패스를 줄 때도 확실하게 생각을 했다. 페널티박스 안에 위치한 김신욱을 먼저 보더니 상대 수비에게 둘러싸인 것을 보고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비록 손흥민이 정확하게 슈팅하지 못해 기회는 날렸지만 굉장히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이 장면 외에도 황희찬은 뛰는 내내 강약을 조절하며 영리한 움직임으로 스리랑카 수비진을 괴롭혔다. ‘언띵킹 음메페’와는 이제 작별해도 될 그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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