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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지른 에이스 커쇼…다저스와 류현진의 ‘우승’을 날렸다

입력 : 2019-10-10 14:04:06 수정 : 2019-10-10 16: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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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클레이튼 커쇼의 가을 잔혹사가 반복됐다. LA 다저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에 반격의 1승을 내줬다. 워싱턴은 3차전 선발투수로 예정됐던 맥스 슈어저를 8회 깜짝 불펜으로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며 1승1패 원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 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워싱턴 내셔널스와 5전3선승제 2차전에서 2-4로 패했다. 시리즈는 1승1패 원점.  9회말 2사 만루 류현진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방화가 우승을 날렸다.

 

 LA다저스는 1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과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3-7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2승3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꿈꿨던 월드시리즈 우승 문턱도 밟지 못한 채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커쇼가 불을 질렀다. 3-1로 앞선 7회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사 후 워커 뷸러 대신 커쇼를 마운드에 올렸다. 불펜계투조를 활용해야 할 상황이었는데 로버츠 감독은 망설임 없이 커쇼를 호출했다. 그런데 커쇼가 8회부터 워싱턴 타선을 막지 못했다. 앤서니 랜던에게 홈런을 얻어맞은 뒤 후안 소토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2점 차 리드는 순식간에 3-3 동점이 됐다. 켄타 마에다가 급하게 등판해 불을 껐는데 이미 흐름은 워싱턴에 넘어간 터였다.

 

 연장 10회엔 조 켈리가 9회에 이어 등판했다. 애덤 이튼에게 볼넷을 내준 뒤 렌던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리고 후안 소토를 고의4구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하위 켄트릭에게 만루홈런을 두들겨맞으며 4점차 리드를 내줬다. 콜라렉과 켄리 젠슨 대신 커쇼와 켈리를 믿은 로버츠 감독의 판단이 충격적인 탈락으로 이어졌다.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선수들은 일제히 고개를 떨궜다. 올 시즌을 마친 뒤 다시 FA 자격을 얻는 류현진도 한 차례 등판으로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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