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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DS 3차전’ 류현진, 그의 어깨에 많은 것들이 달렸다

입력 : 2019-10-06 17:43:17 수정 : 2019-10-06 19: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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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마침내 출격하는 괴물,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드디어 류현진(32·LA다저스)의 차례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앞서 다저스는 홈구장에서 열렸던 1, 2차전에 각각 워커 뷸러, 클레이튼 커쇼를 선발로 내세워 1승1패를 기록했다.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다. 무엇보다 2차전에 등판한 커쇼가 초반부터 실점하는 등 분위기를 내준 부분이 뼈아팠다. 3차전이 중요해졌다.

 

당초 류현진은 2차전 선발로 예측됐다. 홈에서 강한 까닭이다. 올 시즌 류현진은 홈에서 치른 14경기에서 10승1패 평균자책점 1.93를 기록했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 대신 커쇼를 2차전 선발로 낙점했다.5차전까지 가는 최악의 경우를 고려한 결정이었다. 커쇼를 5차전에서 불펜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휴식일을 벌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 편으로는 커쇼를 예우하는 차원이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다저스의 선택은 악수가 돼 버렸다.

 

기대치는 높다. 류현진은 그간 워싱턴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통산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올해도 2경기 나서 1승 평균자책점 0.061로 강력한 구위를 과시한 바 있다. 더욱이 정규리그를 마무리한 후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는 부분도 호재다. 이날 워싱턴의 선발은 류현진과 함께 사이영상 레이스를 펼쳤던 맥스 슈어저다. 경계해야 할 타자들로는 브라이언 도저와 헤라르도 파란 정도가 꼽힌다. 두 타자에게 5타수 2안타를 내줬다.

 

베테랑 러셀 마틴과 호흡을 맞추게 된 부분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다저스는 앞선 2경기에서 신예 윌 스미스를 내세웠으나, 3차전에선 마틴을 출격시키기로 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스미스보다 마틴과 함께할 때 조금 더 좋은 결과를 냈다. 스미스와는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40에 그친 반면, 마틴과는 2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했다. 로버츠 감독은 MLB닷컴을 통해 “기록에 대해서 알고 있다. 류현진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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