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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로 막혔던 수제맥주 ‘LG 홈브루’ 시음, 이제 가능해져

입력 : 2019-10-01 15:33:25 수정 : 2019-10-01 15: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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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이제 LG전자의 수제 맥주 제조기 ‘LG 홈브루’를 통해 일반 소비자들도 직접 맥주 시음을 할 수 있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서울 강남구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제5차 산업융합 규제 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LG전자가 신청한 규제 샌드박스를 승인했다.

 

위원회는 LG전자가 홍보를 위한 시음 용도 내에서 맥주를 제조할 수 있도록 임시허가를 승인했다. 이번 승인으로 LG전자는 향후 2년간 소비자들에게 LG 홈브루에서 갓 뽑아낸 맥주를 시음용으로 제공할 수 있다.

 

LG전자는 올해 8월 초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LG 홈브루 관련 시음행사가 불가능해 제품 홍보와 판매에 어려움이 있어 시음행사를 허가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행 규제에 따르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주류를 홍보하는 시음행사를 하기 위해서는 주세법 및 위임 고시 등에 따라 주류제조면허 및 시음행사 사전승인이 필요했다. 또한 시음행사는 주류제조면허가 있어야 가능하다. 하지만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시설기준 등 요건을 갖춰야 하는 데다 LG전자는 관련 요건 충족이 어려워 면허를 취득할 수 없고 이에 따라 시음행사도 할 수 없던 상황이었다.

 

LG전자는 1일 규제 샌드박스 통과에 이어 주류제조면허 취득, 시음행사 사전승인 등을 거쳐 이르면 11월부터 전국 주요 LG베스트샵 등에서 순차적으로 시음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LG 홈브루는 인디아 페일 에일(IPA, India Pale Ale), 페일 에일(Pale Ale), 스타우트(Stout), 위트(Wheat), 필스너(Pilsner) 등 인기 맥주 5종을 제조할 수 있다. 사용자는 취향에 따라 2~3주 만에 약 5ℓ의 최고급 맥주를 즐길 수 있다.

 

한편 LG 홈브루는 올해 1월에 열린 ‘CES 2019’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현지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은 “시음행사를 할 수 있도록 규제 샌드박스를 승인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수제 맥주 시장이 성장하고 산업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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