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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알뜰폰 업계 적극 지원”

입력 : 2019-09-29 18:10:48 수정 : 2019-09-29 18: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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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U+ MVNO 파트너스' 출범 / 5G 요금제 출시·공동마케팅 등 상생안 마련
LG유플러스 모델이 U+MVNO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이재현 기자]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 서비스, 이른바 알뜰폰은 저렴한 가격을 최대 무기로 이동통신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80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해 이동통신 시장의 12%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경쟁력 약화로 인기가 시들하다. 보다 못한 정부와 대형 통신사는 알뜰폰의 ‘구원투수’를 자처하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2018년까지 알뜰폰은 꾸준히 가입자가 증가세였지만 2019년 2월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고, 4월 810만 248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7월 806만 6747명을 기록하며 내리막길로 돌아섰다.

요금경쟁력의 약화는 물론 해가 갈수록 높아지는 망 도매대가 협상 의존도는 알뜰폰의 매력을 떨어뜨렸다. 여기에 대형 통신사들이 5G 서비스 보급을 위해 LTE 요금제를 저렴하게 개편하고 신규 단말 구매 보조금을 대거 풀면서, 요금체계 변경 없는 LTE 전용 알뜰폰은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이에 정부는 통신비 부담을 낮추고 이용자 선택권 확대 차원에서 2018년 12월 알뜰폰 활성화 협의회를 구성해 논의해왔다. 기나긴 논의 끝에 정부는 9월 25일 도매대가 인하와 전파사용료 면제 기한 연장 등을 골자로 한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데이터, 음성, 단문메시지의 인하 폭을 지난해 보다 늘렸고, 전파사용료 면제 기한을 2020년까지 1년 연장했다.

정부의 움직임과 맞물려 대형 통신사도 알뜰폰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통신사는 LG유플러스다.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연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사업자들과의 상생 방안이 담긴 ‘U+MVNO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관계자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의 단말 구매, 전략상품 출시, 서비스 유통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유플러스는 삼성, LG전자를 포함한 대형 휴대폰 제조사를 포함해 중고폰 유통업체들과 직접 협상에 나서 신규는 물론 중고 인기모델 수급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요금제도 손을 본다. 프리미엄 정액 선불요금제는 물론 알뜰폰에도 5G 요금제를 준비해 요금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KB국민은행 알뜰폰 서비스에 망임대 계약을 체결해 5G 요금제를 설계 중인데, 유플러스의 상생안에 따라 다른 중소 알뜰폰 업체들도 5G 요금제를 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유통망도 다양화했다. 먼저 알뜰폰 사업자들이 보통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프로그램 참여사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한 ‘셀프 개통 서비스’를 2020년 2월부터 지원한다. 또한 유심카드 전용 판매대를 2019년 10월까지 LG유플러스 전국 2200여개 직영점 및 대리점에 구축할 예정이다. 그동안 지속해서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지적받아왔던 알뜰폰 멤버십도 대폭 개편한다.

swing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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