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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타] 조성욱 “강하늘 선배님을 존경해요”

입력 : 2019-09-29 13:06:54 수정 : 2019-09-30 00: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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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제 롤 모델은 강하늘 선배에요.”

 

조성욱은 ‘숨만 쉬어도 미(美)담’이라는 배우 강하늘을 롤 모델로 한다. 연기, 생활 습관 등 강하늘의 모든 부분을 우러러본다. 존경하는 사람과 닮고 싶은 것일까. ‘프로듀스X101’에서는 ‘연습 벌레’의 모습, KBS2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하 ‘세젤예’)에서는 착실한 알바생 역할에서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자신의 꿈을 묵묵히 키워나가고 있다.

 

조성욱은 배우 지망생이었지만, 회사의 권유로 불과 연습생 2개월 차에 ‘프로듀스X101’에 참가했다. 결과는 F등급과 조기탈락.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짐을 챙겨야 했다. 방송에서 보듯 그는 연습에만 매진했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불명예스럽기도, 자존심도 상했을 법하다. 불만은 없었냐는 질문에 조성욱은 “‘안되는 건 안 되는 것’이라고 느꼈어요”라고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그는 “처음에는 ‘열심히 하면 나도 여기서 올라갈 수 있다. 정말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이 컸다. 근데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더라. 몇 년을 연습해온 분들 앞에서 어쩔 수 없었다”며 “그저 묵묵히 열심히 했다. (열심히 안 하면) 작가님들과 스태프에게 너무 미안한 일이라고 생각했고, 여기까지 왔는데 게으른 모습을 보이는 건 스스로에게도 실망을 많이 할 거 같았다”고 했다.

 

‘프로듀스X101’에서 좋은 경험을 한 후 조성욱은 최근 종영한 ‘세젤예’에서 똑 부러지게 일하는 성실한 알바생 민호 역을 맡게 된다. 그는 “처음부터 이렇게 큰 드라마에 들어가게 돼서 감격스러웠다. ‘세젤예’에 대선배님들이 많이 계셔서 무섭고 떨렸지만, 선배님들이 정말 잘 챙겨주셨고, 대학생 때 알바를 많이 해본 경험이 연기할 때 도움이 돼서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 이제 종영으로 촬영장에 갈 수 없으니 허전하고 아쉬운 마음이다”고 말했다.

 

 

‘세젤예’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 조성욱이다. 그는 “김해숙 선배님 같은 경우는 이번 작품에서 정말 ‘할머니’ 같았다. 다른 작품에서는 잘 보지 못한 선배님의 색다른 부분이었다. 예를 들면 전화를 받는 연기를 할 때 ‘이게 뭐여’라고 하시는 등 디테일이 살아 있어서 정말 놀랐다”고 했다. 특히 조성욱은 “김해숙 선배님으로부터 ‘너는 방송에 이쁘게 나온다. 열심히 해봐’라는 칭찬을 들은 적도 있다”며 어깨를 들썩였다.

 

부드러운 이미지와 걸맞게 그의 취미는 빵 굽기다. 제빵학원에 다니면서 열정을 불태우는 조성욱은 빵을 구워서 지인들에게 나눠주고, 맛있게 먹어줄 때 제일 뿌듯하다고 한다. 조성욱은 “학원에서 여러 종류의 빵을 만들어본다. 버터빵과 크림빵을 만들어 촬영장에 계신 모든 선배님에게 드렸다. 특히 김해숙 선배님에게 크림빵을 만들어서 드렸는데 아주 흡족해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배운지 4개월 정도 됐다. 제빵은 물로 한식도 열심히 배워 자격증을 따고 싶다”고도 했다.

 

 

조성욱은 인터뷰 내내 ‘세젤예’ 촬영 현장을 극찬하기도 했다. 그는 “같이 했던 작품했던 선배들과 스태프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싶다. 처음이라서 정말 아무것도 몰랐는데 이렇게 잘 챙겨주는 현장은 없을 것 같다. 첫 작품에서 큰 사랑을 받아서 기분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었다”며 “처음 시작할 때부터 무겁고 딱딱한 분위기였으면 연기에 트라우마가 생길 것 같았다. ‘내가 이 무거운 곳에서 잘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할 거 같은데 ‘밥 먹었니’라고 살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모든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조성욱은 강하늘을 닮고 싶어한다. 조성욱은 “영화 ‘청년 경찰’과 영화 ‘스물’에서 보면 코믹한 감정을 잘 살리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영화 ‘기억의 밤’을 봤는데 어두운 모습도 잘 소화하셔서 정말 배울 점이 많았다”며 “여러 캐릭터를 갖고 놀 수 있는 사람이 배우로서 목표인데, 그게 강하늘 선배님에게 다 담겨있다. 평소 ‘바른 생활’로도 유명하신 만큼 존경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위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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