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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세척, 코골이 치료의 정확한 솔루션 될 수 있을까?

입력 : 2019-09-24 03:01:00 수정 : 2019-09-23 18: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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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도시오염, 미세먼지 등이 기승을 부리며 과거에 비해 비염이나 코막힘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늘었다. 최근엔 환절기 영향으로 사무실이나 집에서 휴지를 달고 사는 사람을 적잖이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코건강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한번쯤 ‘코세척’을 고려해본다. 코세척이 비염, 축농증, 코감기 등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일 코세척’을 실천하는 사람이 증가세다.

 

숨수면클리닉 보도자료

이뿐 아니다. 일부에서는 코골이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코세척에 나선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코골이 개선 방법이 되기 어렵다.

 

코세척은 비강 생리식염수를 활용해 코를 청결하게 만들어주는 원리를 쓴다. 이를 통해 막힌 코를 뚫어주고 불순물을 제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호흡기 질환에 대한 예방 효과를 어느 정도 나타낸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세척이 코골이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은 어렵다는 것.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은 “코골이 발생 원인 대부분이 좁은 기도에 따라 발생하는 만큼 단순히 코를 세척한다고 하여 개선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골이는 수면 중 호흡 시 좁은 기도에 공기가 통과하면서 연구개·혀뿌리가 떨리며 나타난다. 이렇다보니 코세척을 한다고 해서 좁은 기도를 넓혀줄 수는 없다.

 

코골이를 개선하고 싶다면 코세척보다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진단받는 게 우선이다. 코골이 치료를 제때 하지 않고 방치하면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코골이로 인해 수면의 질이 저하되고 나아가 주간졸림증, 기면증, 만성피로 등을 초래하게 된다.

 

심할 경우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멎거나 불규칙해지는 수면무호흡증까지 발생한다. 이같은 증상이 심하면 체내 산소 부족을 야기해 저산소증에 따른 당뇨, 심혈관계 질환, 치매 등 합병증까지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수면클리닉에 내원해 수면다원검사 등 정밀검사를 받는 게 유리하다. 검사 후 원인을 분석한 뒤 양압기 치료, 기도확장수술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종우 원장은 “양압기 착용은 코골이 치료의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이라며 “양압적정검사 뒤 의사 처방에 따라 시행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수면 중에만 기도를 일시적으로 늘려 원활한 호흡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반영구적인 치료법을 선호한다면 기도확장수술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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