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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하이’ 노리는 손흥민, 초반 토트넘 부진에 울상

입력 : 2019-09-22 18:25:22 수정 : 2019-09-22 18: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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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손흥민(27)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시즌 초반 기대만큼의 상승세를 그리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레스터 시티 원정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연승을 노렸지만 1-2 역전패를 당하며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손흥민의 시즌 1도움이 빛바랜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는 커리어 하이까지 정조준하고 있다. 현재 유럽 통산 118골을 기록, 차범근의 121골을 넘어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골의 주인공이 되려 한다. 지난 2016∼2017시즌 기록한 개인 통산 최다 득점인 21골도 노리고 있다.

 

체력 혹사 논란에 시달렸던 예년과 달리 이번에는 적재적소의 휴식까지 더해져 최고의 컨디션으로 시즌을 나고 있다. 지난 14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기폭제가 되는 모양새였다. 멀티골을 폭발, 팀의 4-0 대승에 기여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이 더 높은 곳을 향한 시발점이 될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기세는 거기까지였다. 주중 그리스 원정으로 치른 올림피아코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치더니, 이어진 리그에서는 역전패를 당했다. 이길 것으로 점쳐졌던 두 경기 모두 승리를 날리면서 비상이 걸렸다.

 

 

VAR(비디오판독시스템)에 울었다. 토트넘은 전반 29분 손흥민이 내어주고 케인이 마무리한 선제골로 흐름을 탔고 기세를 살려 후반 19분 추가골을 기록했으나, 공격 과정에서 손흥민이 수비수보다 mm 가량 앞서 있었다며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현지에서는 “너무 빡빡한 판단”, “VAR이 축구를 죽이고 있다”는 등의 부정적인 여론으로 난리가 났다. 

 

시스템 측면의 문제와 별개로 토트넘 자체가 부진하고 있다. 손흥민, 케인 등 주축 선수들은 꾸준한 활약을 보이지만, 야심 차게 품은 신입생들은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기존 핵심 자원인 크리스티안 에릭센(27) 등은 이적설에 휩싸여 내부적으로 뒤숭숭하다. 

 

토트넘은 리그뿐 아니라 UCL 정상까지 노린다. 손흥민도 커리어 하이를 정조준한 상황. 팀이 하나 돼 각종 잡음을 빠르게 털어내는 것이 초반 과제로 떠올랐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홋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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