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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양준혁, 性스캔들 폭로글에 강력 대응→야구팬 지지성명

입력 : 2019-09-19 11:00:00 수정 : 2019-09-19 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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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야구계 레전드' 양준혁이 때아닌 성스캔들이 휘말렸다. 선수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그의 발목을 잡았을 뿐더러, 지금껏 쌓아온 착실한 이미지에 중대한 흠집을 냈다는 점에서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8일 한 누리꾼은 SNS를 통해 "양준혁. 방송에서 보는 모습. 팬서비스 하는 모습. 어수룩해 보이는 이미지의 이면, 숨겨진 저 사람의 본성"이라는 글로 양준혁을 공개 저격했다. 이어 첫 만남에 성행위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하며 "당신이 몇년 전 임XX 선수랑 다를 게 없다. 뭘 잘못한건지 감이 안 오신다고 하지 않았냐. 계속 업데이트 해드리겠다. 잘 보라"라고 덧붙이며 잠자고 있는 양준혁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후 해당 글이 논란으로 확산되자, 글을 올린 누리꾼은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한 뒤 계정을 삭제했다. 

 

뜻하지 않은 논란에 휩싸인 양준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미투 운동을 가장한 모욕임을 분명히하며 적극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양준혁은 "인터넷 상으로 나의 잠자는 사진과 글이 게재되면서 여러 시민에게 굉장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내용으로 포장되어 퍼지고 있다"며 "이번 유포와 관련해 변호사를 통하여 법적인 절차로 해결을 하려고 한다.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남자라는 이유로 공격받는 상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유명인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늦은 나이이기에 좋은 만남을 가지려 했고, 그 과정에서 상대방을 만났으나 애초의 느낌과 다르게 만날수록 서로가 맞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고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준혁은 '미투'라는 프레임 속에 나를 가두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양준혁은 "상대방은 순수하게 사람과 사람, 이성의 만남이라는 것을 넘어 어떤 다른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며 "이번에 유포된 사진과 글은 '미투'라는 프레임 속에 나를 가두고 굉장히 악한 남자의 그것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입니다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 발자취에 대한 모욕이며, 내 미래에 대한 어둠이 되어버린 이번 사건을 나는 반드시 제거하려 한다"며 "미투 운동을 빌려서 하는 상대방의 이런 짓은 오히려 미투 운동의 본질을 폄훼하는 것으로 오도될 수도 있기에 이런 의미에서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준혁을 지지하는 팬들도 성명을 발표했다. 국내야구 갤러리 측은 "국내야구 갤러리는 국내의 최대 인기 스포츠 프로 야구를 응원하며, 각 팀의 선수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는 등 자유로운 소통을 이어 나가는 대한민국 최대의 야구 커뮤니티 중 하나"라며 "금일 살아 있는 야구의 전설 양준혁 해설위원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지지 성명문'을 발표하게 됐다"고 했다. 

 

또 "양준혁 해설위원은 선수 시절 언제나 성실하게 연습에 임하였으며 여러 시즌에서 좋은 성적으로 각종 기록을 세우는 등 많은 선수들의 우상으로 각인된 프로 야구의 보배 같은 존재"라며 "또한 그라운드를 떠나 있는 지금도 항상 변함없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갔으며 어느 자리에서나 올곧은 심성을 통해 타의 모범이 되는 귀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야구 갤러리 일동은 양준혁 해설위원의 진심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분명 오늘의 시련을 잘 극복하여 더욱 밝은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 줄 것이라 생각한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한 전력 질주'라는 양준혁 해설위원의 좌우명 대로, 무슨 일이 있든 포기하지 말고 전력 질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길 응원하겠다"고 변함없이 지지할 것을 천명했다.

 

현재 양준혁은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을 맡고 있다. 또 JTBC 예능 '뭉쳐야 찬다'에도 출연 중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 '뭉쳐야 찬다' 측은 "지켜보는 중이다. 특별히 밝힐 입장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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