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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이 화났다...미투 프레임에 맞선 단호한 대응

입력 : 2019-09-19 09:39:00 수정 : 2019-09-19 09: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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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야구계의 모범선배이자 레전드로 은퇴 후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양준혁(50)이 성스캔들에 휩싸인 상태다.

 

18일 한 SNS에 프로야구 은퇴식 당일 밤 함께 있었음을 암시하는 듯한 잠자는 모습의 사진 등과 함께 사생활 폭로글이 올라왔다. 각종 커뮤니티에 그 내용이 회자했고 실시간 검색어까지 오르내리며 관심을 모았다.

 

그 후 곧바로 양준혁은 SNS를 통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 장문의 글을 통해 “굉장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내용으로 포장돼 퍼지고 있다"면서 “유포 사항과 관련하여 변호사를 통해 법적인 절차로 해결하려고 한다”고 법적 대응 의사까지 밝혔다.

 

양준혁의 글에는 미투 운동의 변질과 함께 남성에 대한 공격적인 의도가 보인다는 억울함이 담겨있다.

 

양준혁은 “이번에 유포된 사진과 글은 ‘미투’라는 프레임 속에 저를 가두고 굉장히 악한 남자의 그것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입니다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그와 저 사이에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자연스러운 만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이별을 택한 것인데 이 과정에서 악의적인 감정을 품고 진실을 호도하는 글을 올린 상대방은 도대체 무엇을 택하려 하는 것인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고 전했다.

 

특히 양준혁은 “저는 유명인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늦은 나이이기에 좋은 만남을 가지려 하였고, 그러한 과정에서 상대방을 만났으나 애초의 느낌과 다르게 만날수록 서로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과정은 이 땅 위에 사는 누구라도 자연스럽게 벌어질 수 있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은 순수하게 사람과 사람, 이성의 만남이라는 것을 넘어 어떤 다른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문입니다. 더욱이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사진과 글을 보면 그러한 생각은 더 확고해지는 것 같습니다”고 전했다.

 

양준혁은 또 이런 일이 “동료를 비롯해 미래의 동반자와 자식들이 볼 수 있다”고 속상해했다.

 

양준혁이 법적 대응을 시사했고 이제 이와 관련한 사항은 어물쩡 넘어갈 수 없게 됐다. 게시물을 올린 자의 사과와 법적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만약 해당 게시자가 또 다른 폭로글로 양준혁의 조치에 맞대응하는 순으로 진행된다면 양 측은 서로가 상처입는 진흙탕 싸움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 만약 쉽게 봉합되지 않는다면 남성과 여성, 또 미투운동의 부작용 등 다른 사회문제로까지 번질 수도 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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