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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엿보기] “소금 같은 선수”…이명기 향한 이동욱 감독의 이유 있는 칭찬

입력 : 2019-09-19 08:00:00 수정 : 2019-09-18 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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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이혜진 기자] “정말 소금 같은 선수죠.”

 

이명기(32) 이야기에 흐뭇한 미소를 지은 이동욱 NC 감독이다. 이명기는 지난 7월 초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서 NC로 둥지를 옮겼다. 이후 NC 유니폼을 입고 뛴 51경기(17일 기준)에서 타율 0.297(192타수 57안타) 1홈런 8도루 등을 기록 중이다. 타격은 사이클이 있지만,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동욱 감독은 “이명기는 우리 팀에 정말 소금 같은 선수다. 감독이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이 아닐까 싶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명기는 기본적으로 콘택트 능력이 좋다. 통산 타율이 3할(0.313)을 넘는다. 여기에 빠른 발 또한 매력적이다. 2015년부터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 하고 있다. 올해는 12도루를 성공했다. 이동욱 감독은 “이명기는 꾸준히 경기에 나서 끊임없이 출루해준다. 수비 또한 평균 이상이다. 또 감독이 사인을 내지 않아도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면서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트레이드될 때 0.270 근처였던 타율이 지금은 0.290 안팎”이라고 설명했다.

 

타선을 짜는 데도 한층 용이해졌다. 리드오프는 물론, 2번, 3번 타자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수행 가능하다. NC 이적 후 2번으로 가장 많은 타석(132타석)에 섰으며, 1번으로 71타석, 3번으로 13타석에 섰다. 이동욱 감독은 “이제 팀에 테이블 세터가 김태진, 박민우, 이명기 이렇게 셋이다. 이명기가 트레이드 될 때만 하더라도 김태진이 올라온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박민우 외에 1번을 칠 자원이 없었다. 이제는 박민우를 3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1~3번이 촘촘해질수록 타점 기회가 많아지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큰 무대 경험이 있다는 점도 잠재적인 이점으로 꼽힌다. 이명기는 2017년 KIA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큰 공을 세운 타자 중 한 명이다. 115경기에서 타율 0.332를 때려냈다. 당시 한국시리즈에선 5경기에 나가 타율 0.365의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기도 했다. NC가 이명기를 선택한 것은 현재에 집중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NC는 5강 싸움에 한창이다. 트레이드 성패는 단기간에 판단할 수 없지만, NC가 가을무대를 향해 나아가는 데 이명기는 큰 힘이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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