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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17 14:24:41, 수정 2019-09-17 14:28:29

    “시즌 전체를 보라, 류현진이다”…다시 주목받는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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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시즌 전체를 보라, 류현진이다.”

       

      부진 탈출에 성공한 류현진(32·LA다저스)이다. 지난달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부터 이달 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까지 4경기 내내 고개를 숙였던 류현진(3패 평균자책점 9.95)이지만,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5일 뉴욕 메츠전에선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현지 매체들도 환호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를 2위로 선정하며 “류현진이 메츠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다저스에 희소식”이라고 전했다.

       

      사이영상 레이스에서도 다시 속도를 높일 수 있을까. 8월 초만 하더라도 류현진은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독주 체제를 갖추는 듯했다. 특히 1점대 평균자책점은 모든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하지만 짧은 부진으로 경쟁들에게 추격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주인공이었던 제이콥 디그롬(31·뉴욕 메츠)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3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이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을 뿐 아니라, 평균자책점도 2.61까지 떨어뜨렸다.

       

      존재감은 여전하다. 다저스의 전설적이 투수이자 스포츠넷LA 해설가 오렐 허샤이저는 올 시즌 사이영상 내셔널리그 수상자로 류현진을 점쳤다. 허샤이저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04승150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한 투수로, 1988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월드시리즈 MVP를 석권했다. 허샤이저는 미국 매체 ‘TMA닷컴’과의 기습 인터뷰에서 “사이영상은 당연히 류현진이다. 내 마음과 심장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 시즌 전체를 보라. 류현진이 더 나은 시즌을 보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지난 부진의 잔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이 이날 취재기자 42명을 대상으로 모의 사이영상 투표결과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가 23표, 디그롬이 19표를 받았다. 기자마다 1위부터 3위까지 양대리그 투수들을 대상으로 투표에 임했다. 앞선 5차례 모의투표에서 4번이나 1위에 올랐던 류현진은 이번엔 단 하나의 1위 표를 받지 못했다. 여전히 3위를 달리고 있지만, 표심이 변하고 있음을 증명해주는 대목이다. 남은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하느냐가 더욱 중요해졌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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