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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무비] 이혜리, ‘판소리 복서’로 ‘물괴’ 악몽 벗어날까

입력 : 2019-09-16 11:05:16 수정 : 2019-09-16 14: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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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걸스데이 출신 이혜리. 이번엔 스크린 흥행 참패를 면할 수 있을까.

 

이혜리가 데뷔 이래 두 번째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다. 오는 10월 개봉하는 영화 ‘판소리 복서’(정혁기 감독)를 통해서다. ‘판소리 복서’는 과거의 실수로 체육관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살아가던 전직 프로복서 병구(엄태구)가 자신을 믿어주는 든든한 지원군 민지(이혜리)를 만나 잊고 있었던 미완의 꿈 ‘판소리 복싱’을 완성하기 위해 생애 가장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은 신박한 코믹 휴먼 드라마.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뎀프시롤’이라는 이름으로 먼저 선보인 뒤 ‘판소리 복서’로 이름을 바꾸고 정식 개봉하게 됐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혜리는 무한 긍정 에너지를 발산하는 민지 역으로 돌아왔다. 민지는 발랄한 성격의 체육관 신입 관원이자 병구의 엉뚱한 꿈을 존중하며 응원하는 든든한 지원군 역할이다. 이혜리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특유의 사랑스러움, 톡톡 튀는 매력이 총집합된 캐릭터다. 이혜리에게 딱 맞는 ‘맞춤형 캐릭터’라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기대가 상당했다.

 

표정 연기부터 말투 하나하나까지 실제 본인의 모습이라고 느껴질 만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가운데, 병구 역의 엄태구와 보여줄 단짝 케미도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병구와 함께 ‘판소리 복싱’을 완성해가는 민지의 장구 연주는 ‘판소리 복서’의 주요 관전포인트다. 이혜리는 역할을 위해 실제로 장구를 배우는 등 각별한 열정을 쏟았다는 후문. 리듬감을 살린 장구 연기가 관객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혜리도 영화에 대한 애정이 상당했다. 이혜리는 전주국제영화제 무대인사 당시 “병구와 민지 모두 어떻게 보면 무언가가 결핍된 인물들이다. 우리도 그렇지 않나.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과 열정이 무척 예뻐 보인다”며 “영화를 보면 뭔가 뭉클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다. 그러면서 엉뚱하기도 한, 다양한 매력을 지닌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이혜리가 스크린에서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혜리는 지난해 영화 ‘물괴’(허종호 감독)를 통해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누적 관객 수 72만 명에 그치는 흥행 참패를 맛봤고, 급기야 발연기 논란에 휘말리면서 혹독한 혹평에 시달려야 했다. 오죽하면 ‘혜리의 발연기와 어이없는 결말 중 무엇이 더 나은가’라는 조롱을 당하기도 했다. 안방극장에서 승승장구하던 이혜리가 영화 ‘판소리 복서’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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