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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없는 ‘아이폰11’, 스마트폰 시장서 주도권 뺏기나

입력 : 2019-09-15 18:20:18 수정 : 2019-09-15 18: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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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강화·가격 인하 내세웠으나 / 5G 이용할 수 없다는 치명적 단점 / 삼성·LG·화웨이 5G 전용폰 내놔 / 듀얼 스크린·폴더블 폰 기능도 없어

[한준호 기자] 애플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신제품 아이폰11로 성능 강화와 가격 인하 등을 내세웠으나 점차 그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아이폰11을 끝으로 전 세계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올해 하반기 신제품이 모두 공개됐다. 역시 주목받은 것은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11이었다.

애플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열린 ‘애플 키노트 행사’를 통해 아이폰11, 아이폰11프로, 아이폰11프로 맥스 등 총 세 가지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했다. 행사장에서 직접 참가자가 아이폰 11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애플 코리아 제공

애플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열린 ‘애플 키노트 행사’를 통해 아이폰11, 아이폰11프로, 아이폰11프로 맥스 등 총 세 가지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했다.

그러나 올해 아이폰 신제품은 그 어느 신제품보다 혁신적 기능은 없고 기존 제품 대비 성능이 강화됐다는 점과 가격이 저렴해졌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관심을 끌기 어려울 듯하다.

올해 들어 삼성과 LG는 물론, 중국 화웨이 등 애플만 빼고 모든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5G 전용 단말을 내놨지만 아이폰11은 5G를 이용할 수 없다는 치명적 단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필 쉴러가 아이폰 11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일단 아이폰11은 6.1형 LCD 화면에 후면에는 1200만 화소 광각과 초광각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전면 카메라 역시 1200만 화소에 4K 비디오와 슬로우 모션 비디오 촬영 기능을 갖췄다는 점이 가장 눈길을 끈다. 아이폰11프로와 프로 맥스는 각기 5.8형, 6.5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에 후면에는 세 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가격은 아이폰11이 기존 아이폰 XR보다 약 50달러 저렴하고 나머지 아이폰11프로와 아이폰11프로 맥스가 전작인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맥스와 동일해 합리적으로 책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고동진 대표이사

그러나 여기까지다. 미국 시장에서 20일 출시를 시작으로 우리나라도 내달 말에 공식 시판할 예정이지만 5G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과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내놓았거나 출시 예정인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와 메이트 X 또는 LG전자의 탈착식 화면기기인 듀얼 스크린 같은 이색 아이템조차 아이폰11 시리즈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점이 아이폰이 예전 같은 인기를 누릴지에 미지수를 남겨두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 11시리즈는 기존 아이폰 소비자만이 누릴 수 있던 혁신의 아이콘을 소유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보인다”며 “오히려 삼성과 화웨이 주도권을 빼앗긴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LG V50S ThinQ 제품 사진

5G 전용 단말을 내년쯤에나 내놓게 될 애플로서는 10월 들어 전 세계에서 폴더블 폰 왕좌를 놓고 치열한 대결을 펼치게 될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경쟁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바라볼 수밖에 없게 됐다. 여기에 듀얼 스크린이라는 신무기로 폴더블 폰에 대항하는 LG전자까지 스마트폰의 주도권은 점차 한국과 중국으로 넘어오고 있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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